꽃보다 책 01 『아티스트 웨이 - 줄리아 카메론 /경당』 

내겐 완전 생소한, (제목도 작가명도 듣도 보도 못한) 책인데, 내 사랑 하이드님 추천 책이라 덥석 구매했다. 

 

알라딘 책 분류를 보면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국내도서 > 자기계발 > 두뇌계발
이렇게 두 분류로 나누어지던데

 

예술서 이면서도 자기계발서 이고, 자기계발서 이기도 하면서 예술서인 책은 보다 보다 또 첨 본다.  

지금 6~70쪽 까지는 읽은 거 같은데, 내게는 창의력을 키워주는 하드 트레이닝 자기계발서로 와 닿더라.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 자세한 리뷰는 완독하고 하도록 하고,

이 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모닝 페이지> 내용만 잠깐 옮겨 본다.  

 

모닝 페이지를 쓰면 기분이라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배울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이 쓸데없다고 느껴질 때 오히려 가장 창조적인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모닝 페이지는 심판을 멈추고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피곤하든, 심술이 났든, 마음이 산만해졌든, 스트레스를 받았든, 그런 것이 무슨 상관인가? 당신 내면에 있는 아티스트는 아직 어린아이이고 더 키워져야 한다. 모닝 페이지가 당신의 어린 아티스트를 키워줄 것이다. 그러니 매일 모닝 페이지를 쓰는 걸 잊지 말자. 무엇이든 생각나는 것을 세 쪽에 걸쳐 쓴다. 쓸 것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쓸 만한 말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쓴다. 세 쪽을 채울 때까지 이 말을 쓴다. 세 쪽을 가득 채울 때까지 무슨 말이든 쓰는 것이다.

 

♣ 아티스트 웨이 - 줄리아 카메론 :p 49

 

꽃 보다 책 -02 『주기자의 사법활극 - 주진우 / 푸른숲』
 
이 책은 초반 들어가는 말 / 까지 살짝 읽었는데.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첫 챕터부터 어마어마하다.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물론 비극의 주인공 말이다.

한 여고생이 트위터에 "학교 벽에 금이 갔다."라는 글을 썼다. "학교는 예산 부족과 수용 공간 부족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학교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학생은 학교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경찰은 학생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하는 광화문광장에 일베 회원이 왔다. 폭식투쟁을 하겠다고. 한 세월호 유가족은 아들 또래인 일베 청년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다. 일베는 계속 약을 올렸다. "세월호 사건은 교통사고일 뿐인데 여기서 왜 이러느냐." 유족은 일베를 밀쳤다. 일베는 그 유족을 고소했다. 세월호 유족은 경찰서에 끌려갔다. 그리고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 20대 커플이 종로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차도에는 세월호 추모 시위행진을 하고 있었다. 커플은 재미 삼아 시위대를 따라 걸었다. 한 손에는 아메리카노를 들고. 시위대는 커플 앞에서 청와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얼마 후 경찰이 시위대를 포위했다. 커플 중 남자가 항의하다 경찰서에 끌려갔다. 그리고 이틀 만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주기자의 사법활극 - 주진우 :p 9~10

 

들어가는 글까지밖에 안 읽었는데 피가 끓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진심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꽃 보다 책 -03 『하버드 새벽 4시 반 - 웨이슈잉 / 라이스메이커』

유일하게 이 책만 벌써 다 읽었다. 2월 중순부터 블로그도 잠수타고 잠시 침체기를 겪었는데,
뭔가 읏샤읏샤 할 책이 필요했나 보다. 어찌나 달게 읽히던지!
자세한 이야기는 읽은 것 좀 정리되면 리뷰로.. (이렇게 말해 놓고 또 귀찮아져서 리뷰 안 쓰는 거 아닌가 몰라 ㅠㅠ)  
  

 

하버드 새벽 4시 반 포스트잇을 너무 많이 붙였더니, 나 좀 제정신 아닌 거 같다. ㅋㅋ
아니, 도대체 책에 붙은 저것은 뭔가요?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도 간혹 있던데. 난 그런 질문 받으면 정말 부끄럽다. ㅋㅋ  
1Q84에 나오는 천재소녀 '후카에리'처럼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그대로 남으면 좋겠는데.
내가 기억력이 꽝이라, ㅋㅋ ㅋㅋ  
책을 덮고도 계속 기억이 났으면 싶은? 내용들에 알록달록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이는 거다. 오탈자에도 붙이고, 와! 나도 저 생각 했었는데!싶은 반가운 문장에도 붙이고, 닮고 싶은 등장인물이 나와도 붙이고, 완전 진상 미운 등장인물이 나와도 붙이고, 이건 나도 따라 해봐야지! 싶은 행동이나 생각에도 붙이고, 어쩜 저런 문장을 생각했을까? 싶을만한 아름다운 문장에도 붙이고, 여튼 별 쓸데없는데 다 붙인다.
 
그래서 포스트잇 플래그를 너무 많이 붙여둔 책은 내 치부가 다 드러나는 느낌이라 누가 볼까 부끄럽다.
물론 이렇게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건 알록달록 예쁘니까, 괜찮은데 ㅋㅋ
누가 그 책 좀 직접 보자고 하거나 빌려 달라고 하면 ㅋㅋ 완전;;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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