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최우등생들을 인터뷰하면서 발견한 또 다른 뜻밖의 심리는 공부 동기에 관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공부를 할 만한 것, 나름 좋아하는 것이라 응답했는데, 이는 자신의 전공을 좋아하고 그 공부를 즐기는 내재적 동기 때문이 아니었다. 서울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나는 재미없는 수업에도 고도의 집중을 유지할 수 있다’라는 문항에 대해 성적이 높을수록 ‘그렇다’라고 응답하는 경향이 현저히 높았다. 즉, 서울대 최우등생들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공부를 좋아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 능하고, 그리하여 잘 즐기기보다 잘 견디는 것에 능숙했다. 이것은 동기 자체가 아닌 ‘동기조절 능력’이다. 즉 내적 동기보다 동기조절 능력에 강한 사람이 최우등생이 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해야 하는 걸 잘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랬어요.” - 공과대 김지윤

“졸리고 지루한 수업도 있어요. 근데 너무 아깝잖아요. 시간도 아깝고 등록금도 아깝고, 그래서 제가 먼저 열과 성을 다해야 수업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재미있다 재미있다 최면을 걸면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_ 사범대 박수지.

 

​​♣ 서울대에서는 누가 A+ 받는가 - 이혜정 :p 86~ 87

 

      

  

​그래도 물론 똑같은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진작 이런 책 알았다면? ㅋㅋ 공부, 조금은 더 잘하지 않았을까? ㅋㅋㅋ

밑줄 그었던 문장들 다시 옮기고 있자니 못내 아쉬워진다. 공부 안 했던 게;; ㅋㅋ

다음 생에 태어나면 진짜 학교 공부 열심히 해야지 ㅋㅋㅋㅋㅋ​

 

책 읽으며 밑줄 그었던 내용들 너무 많아서 한글파일로 타이핑하는데도 한참 걸린다.

송가락 안 보이게 타다다닥 타이핑하다가 ㅋ 잠깐 블로그에도 옮겨 놓는다. ㅋㅋ

 

 

 ​“해야 할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 능하고, 그리하여 잘 즐기기 보다 잘 견디는 것에 능숙했다.”

 

좋아하는 일을 잘 즐기는 능력! 은 나 완전 만땅인데ㅋㅋ (원래부터 내가 좀 흥~ 부자!!)

하기는 싫지만 꼭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능력은 영~ 꽝 ㅠ

그러니 뭐든 잘 견디지를 못하고 심심하면 포기부터 하고 말지;;;

 

 

 

  

 

견디는 얘기하다 보니까 갑자기 허지웅씨 신간 <버티는 삶에 관하여>도 읽고 싶어지네 ㅋㅋ

         

​그 무엇보다도 '버티는 것'만이 삶의 유일한 명제였다는 그에게, 버티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들은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간절히 버티고 싶은 당신에게, 그러나 갈수록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질 이 세상에서 끝내 어떻게든 버텨야만 할 우리 모두의 삶을 향해, 허지웅이 들려주는 가끔 울컥하고 때론 신랄한 이야기들.

-책소개 중에서      

응? ​뭐든 잘 풀렸을 것만 같은? 허지웅이 그 무엇보다도 '버티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명제였다고 이야기를 하다니!!   

궁금해진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건지? 혹 시답잖은 엄살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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