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한테 화가 나서 그래. 나는 왜 틈만 나면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
"사과를 하는 건 자기 잘못을 밝히는 거라고. 그리고 자기 잘못이라고 밝힌다는 건
상대방이 너한테 계속 욕을 퍼붓고 네가 죽을 때까지 만천하에 너를 고발하라고 부추기는 거야.
이게 바로 먼저 사과하는 것의 치명적인 결과야."
♣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p 57~58
아직 못내 갖지 못한 책들은 이렇게 다른 분들이 그어놓은 밑줄이라도 베껴 쓰며 대리만족 느끼기.
그런데, 한 자 한 자 정성껏 베껴 쓰다 보니 더 갖고 싶어진다는 부작용이 있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