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위시리스트에 들어 있는 하성란 작가님의 소설집 「여름의 맛」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그녀는 다시 입을 벌려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복숭아가 어찌나 단지 잇몸이 가려웠다. 복숭아에서 흘러내린 과즙이 손바닥의 손금을 타고 흐르다가 꺾인 손목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 여름의 맛 - 하성란

심지어 이 소설의 주인공 최는 일본 여행 중에 어떤 남자가 건넨 복숭아를 껍질을 벗기고 단물을 쪽쪽 빨며 먹은 뒤

“당신은 복숭아를 정말 좋아하게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는 저주에 걸린 것처럼 그 맛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고 하던데.

팔랑귀인 나는 그 글을 읽고 난 후부터 그동안 쳐다도 안 보던 복숭아가 왜 그렇게 좋아지던지. ㅋㅋ

 

그런데, 우리동네 마트에 파는 복숭아는 밍밍하고, 비싸기만 하고,

이마트몰엔 한 두 개씩 흠집 난 거 자꾸 넣어줘서 마음 상하고ㅠㅠ

그러던 중 발견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김천노다지장터. http://www.gcnodaji.com

김천은 또 김중혁 작가님 고향이라 이상하게 친근하고 조으다;;;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운영 지원하여

김천시 농업인의 우수 농축산물을 중개 홍보하는 사이트라고 하니 ​믿음도 가고 ㅋㅋㅋ

감자, 고구마, 포도, 사과, 배, 견과류등 농장직거래 농산물 관심 있는 분은 놀러가 보아요

 

 

 

아흑. 그나저나 추석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ㅠㅠ

혹시 엄마, 아빠, 시부모님께 추석선물로 드릴 만한 괜찮은 책? 뭐 없을까요? 

추천 좀 해주세요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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