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사의 神 실천편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실전에 강한 장사 비결! ㅣ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8월
평점 :

꽃재만씨랑 무슨 얘기를 하던
중이었더라? 암튼, 나는 되게 신이 나서;;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 중에 <장사의 신>이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 진짜 쩌는 사람이
나오거든, 일본 요식업계 쪽에선 전설이라 불릴 만큼 대단한 사람이라는데, 손대는 장사마다 대박이 나고, 수하에 제자들만 수백 명이 넘고 암튼
그런 사람이라는데, 정말 책 제목처럼 장사의 신이라 불릴만하더라.. 이 사람 마인드가 어찌나 멋진지!!! 암튼 이러면서 한참을 열변을 토했다.
흥분하면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만 커지고, 왔다리 갔다리 도무지 이야기에 갈피를 잡지 못하며, 이내 삼천포로 빠지고 마는 나라서 잘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나도 (아무리 흥분해도) 말 좀 차분하게 하는 여자사람이고 싶다. ㅋㅋ
그러니까 그때의 나는 <장사의
신> 60페이지에 나오는 이 말을 그대로 전하고 싶었던 것인데.
 |
우리 가게는 아무래도 동문이 많아서 그 녀석들 가게에
자주 들리는데, 그중에서는 굉장하다고 질투가 느껴질 정도로 멋진 가계를 꾸리고 있는 녀석도 있어. 그런 가게를 보면 자연스레 나도 어깨가
무거워지지. 괜히 없던 부담감도 느끼고. 나도 더 좋은 가게를 만들어 보이겠다는 일종의 결심이랄까. 당연하잖아. 그 가게에서 일하는 녀석들보다 우리 가게에서 일하는 녀석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으니까.
♣ 장사의 신 실전편 - 우노 다카시 :p 60 |
아니!! "잘 나가는 다른 가게에서 일하는 녀석들보다
우리 가게에서 일하는 녀석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으니까" 라니!! 이 사장님 마인드 정말 끝장나게 멋지지 않나? 와. 대박!
이런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정말 뭘 해도 다 잘 될 것만 같지 않나? ㅠㅠ

나는 장사의 신 1탄을 구경도 못
해보고 다짜고짜 2탄 <장사의 신 -실천 편>을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이렇게 두께도
얍시리한 책이 좀 비싸지 않느냐며? 새침하게 대했다. 게다가 나는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라서. 계속 나완 거리가 먼 술집 얘기만 하실
거임? 하면서 마뜩잖게 읽어내려 갔던게 사실인데.
와씨. 근데 대충 대충 읽기에는 이
분 정말 너무 멋진거다 ㅋㅋ 이 분의 주 종목이 '이자카야' 그러니까. 선술집 내지는 대폿집인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런 마인드라면! 무엇을
해도 대박나겠더라는 말이지.
딱! 이 책에 목차만 봐도 호기심이
잔뜩 생기고, 느낌이 빡! 올 거임.
PART 1. 누구라도 가게로
성공할 수 있다 _ 초보자도 아무런 문제 없이 가게를 차리는 비결
PART 2. ‘재미’가 없는 메뉴는 ‘맛’도 없다 _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만드는 법
PART 3. 손님이 반할 수밖에 없는 ‘무엇’을 만들어라 _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나만의 방법
PART 6. 장사가 즐거우면
인생도 즐겁다 _ 장사의 신이 된 남자들

책 중간 중간엔 이렇게 침 꼴깍
넘어가는 음식 사진들도 있어서 (주로 우노 다카시 혹은 그의 제자들의 가게에서 잘 나가는 메뉴, 혹은 아이디어를 담은 사진 인듯) 눈도
즐겁고,

나는 딱히 요리에 소질이 없어도
달걀 하나로 인기 있는 가게를 만들 수 있는 비법도 되게 인상적이더라.
 |
달걀말이를 잘 만들지 못해도 문제
될 건 없어. 처음에 만든 달걀말이의 모양이 안 예쁘면 손님들과 이야깃거리로 삼으면 되니까. "다음에 오시면 완벽한 달걀말이를 만들어드릴게요."
라는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한 달 뒤에는 잊지 말고 손님에게 완벽한 달걀말이를 보여주는 거야. 그러면 손님은 "와, 솜씨가 정말 많이
늘었는데요."라며 기뻐해 줄거야. 물론 한 달 전 대화를 기억하고 있는 직원에게도 애정을 갖게 될 거고.
"저는 아직 만드는 게 서투르니까
250엔, 솜씨가 좋은 직원이 만든 달걀말이는 450엔입니다. 어느 쪽으로 하시겠어요?"하고 제안하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달걀말이 하나로 손님에게 웃음을 줄 수 있잖아.
♣ 장사의 신 실전편 - 우노
다카시 :p 71
|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장사의 신>은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우노 다카시의 창업
가이드 혹은 경영 노하우가 담긴 책.
책이 좀 얇다는 게 흠이긴 하지만, 창업(특히 요식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껜 양손 들고 추천할 만큼 아이디어가 반짝이고, 혹은 나처럼 술과 안 친하거나, 좀더 '포괄적 의미의 장사 비법?' 을 기대하고
읽었더라도 충분히 멋진 자기계발 > 성공학 책으로 소화 가능하다. (참고로 이번에 나온 장사의 신 실전편이 1탄 개정 증보판에 가까웁다고
하니 무리하여 1, 2권 몽땅 구매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 장사의 신 실천편만 욕심내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