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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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잡아채. 적어 보는. 정글만리 토막 리뷰.

2권 읽던 중에 완전 깜짝 놀랐던 장면이 바로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비교> 부분이었는데. 3페이지에 걸쳐 나오는 내용을 내 나름대로 간단히 정리해보면..

빌 게이츠는 세계 1등 거부가 된 20여 년 전부터 자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했고, 또 그 막대한 재산을 미국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인 전체의 건강을 위해 쓰도록 재단까지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는 암 선고로 언제쯤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암 치료 때문에 피골이 상접해져 흔들리며 걸어야 하는 몸이면서도 신제품 선전에만 열을 올리다가 세상을 떠나갔다.

헐. 리얼리? 나는 내 관심 밖의 분야엔 무식할 정도로 신경 끄고 사는 사람이라;; 단지 빌 게이츠와 잡스가 어마어마한 부자라는, IT 분야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고. 특히나 잡스가 세상을 떠나자 폭풍처럼 쏟아져 나왔던 온갖 잡스 관련 책(광고)들만 봐왔던 터라. 잡스도 빌 게이츠만큼 혹은 그보다 더 위인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오, 이런 시각도 있구나! 정말 충격받았다. 물론 소설 속 이야기라 어떤 면에서는 왜곡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여튼 빌 게이츠와 잡스가 동년배라는 사실도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정말 그러네 ㅎㅎ

빌 게이츠 (Bill Gates) 출생 - 1955년 10월 28일 (미국)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출생 - 1955년 2월 24일 (미국) 사망 - 2011년 10월 5일

원문 보기 -

IT 산업에서 스티브 잡스보다 앞서 간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있었다. 빌 게이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더라고 빌 게이츠는 뒤따라온 스티브 잡스에 의해 그 화려한 무대에서 사라져야 했다. 그런데 암이 발명의 천재 스티브 잡스를 저세상으로 데려간 다음에 빌 게이츠는 다시 빛 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발명 때문이 아니고 인간적인 삶의 방법을 놓고 칼럼니스트들이 두 사람을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빌 게이츠는 세계 1등 거부가 된 20여 년 전부터 자기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내놓으면서 그 돈을 미국인들만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인 전체의 건강을 위해 쓰도록 재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낙인찍힌 부시가 미국을 수치스럽게 만든 ‘부자 감세’를 외치고 나왔을 때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 빌 게이츠였다. “부자들은 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 그가 대통령에 맞서서 외친 말이었다. 젊은 그를 응원하고 나선 또 하나의 부자가 있었다. 워런 버핏. 그 아버지뻘 되는 사람은 빌 게이츠를 말로만 응원한 것이 아니었다. 워런 버핏은 엄청난 재산을 빌 게이츠가 발족시킨 봉사재단에 기부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빌 게이츠가 대답했다. “내 자식들은 내 재산의 10분의 1만 가져도 평생 편히 살 수 있다.” 그런 빌 게이츠는 중국이 G2로 부상하자 중국의 부호들에게 세계인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자가용 비행기까지 가진 수백 명의 부자들은 몇 명이나 호응했을까. 단 한 명도 없었다. 중국의 부호들만 귀가 먹은 척한 것이 아니었다. 부호의 자리를 빌 게이츠와 맞바꾼 스티브 잡스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그는 암 선고로 언제쯤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암 치료 때문에 피골이 상접해져 흔들리며 걸어야 하는 몸이면서도 그는 신제품 선전에만 열을 올리다가 세상을 떠나갔다. 칼럼니스트들은 동년배인 두 사람의 그 차이를 비교하면서 독자들에게 누가 더 사람의 무게가 나가는지 달아보라고 일깨우고 있었다.

♣ 정글만리 2권 - 조정래 :p 2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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