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핑키가 골라본 책 읽고 싶은 방 / 사진 출처 : 꼬깔ㅡ콘님 블로그 http://gwity.blog.me/50194103717
|
♣ 빨간책방 72회 오프닝 |
|
5월은 흰꽃들의 계절입니다. 이팝꽃, 찔레꽃, 호박꽃, 아카시아, 메종나무, 산딸나무, 고광나무 이즈음에 피기 시작하는 꽃들 이름이라고 하죠. 곤충 때문이라는 군요. 적외선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벌이나 나비는 초록색 잎과 붉은색 꽃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녹음이 짙어 지면서 초록 배경에는 흰꽃이 명암대비가 잘 되고 흰색이 곤충들 눈에 가장 잘 띈다는건데요, 그러니까 늦봄 무렵의 흰꽃들은 곤충들을 위한 자연의 배려이자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우주의 전략인 셈이겠죠. 하지만 올 봄에 흰꽃들은 이세상에 조문하러 온 건 아닐까 싶습니다. 감당할 수도 가늠할 수도 없는 슬픔 앞에서 종종 말들이 무력하게만 느껴지는데요 한 송이 꽃이 우리들의 제망매가가 돼 줄수 있을까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책방 72회 오프닝
|
빨책은 <비틀즈 앤솔로지>를 벌써 지나 김중혁 작가님의 책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2부로 달려가고 있지만;
이제야 정리해보는 비틀즈 앤솔로지 2부 '_'y
■ 빨책 71회 72회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다룬 책은 <비틀즈 앤솔로지>
비틀즈 앤솔로지 ㅣ 비틀즈 ㅣ 오픈하우스 ㅣ 양장본 | 368쪽 | 규외
빨책 들으면서 <비틀즈 앤솔로지>가 어마 무시한 가격에 어마 무시한 두께를 자랑하는 책이라고 들었는데?
어랏, 막상 책정보 검색을 하니까 368쪽?? 이 책이 빨책에서 소개해준 그 책이 맞나? 불안해서 빨책을 다시 돌려 들으니..
"판형 자체가 보통 책의 2배 정도 되고, 글자나 편집 체계가 굉장히 빽빽해서 일반적인 보통 책의 사이즈로 풀어서 쓰면 한 1,200 페이지 정도 나올 거 같다."고 말씀하셨 었구나;; 어쨌거나 나는 평소에 비틀즈를 썩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빨책 듣고 있으니 <비틀즈 앤솔로지>가 왜 또 그렇게 갖고 싶던지? 그리고 비틀즈 음악도 1집부터 차근차근 한 번씩 다 들어봤으면 싶고 말이다. 으 핰ㅠ 마성의 빨책;;
■ 세리가 만난 사람에서 소개해준 책은
앗! 180일, 이책은 나도 읽고 리뷰까지 남겼던 책이라 반갑!
꽃핑키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8320622
■ 소리나는 책 에서 읽어주신 책은 동진님 책 ㅋ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 이동진>
■ 클로징에서 읽어주신 시는
|
♣ 다른 대륙에서 온 새 - 잘랄 앗딘 알 루미 |
|
하루 종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입을 뗍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영혼은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 생의 끝을 맞고 싶습니다.
이 취기는 다른 주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곳 언저리로 다시 돌아가면 나는 온전히 취할 것입니다. 나는 다른 대륙에서 온 새. 그런데 이 새장에 앉아…… 다시 날아오를 그날이 오고 있습니다. 지금 내 귓속에서 나의 목소리를 듣는 이는 누구인가요? 내 입을 통해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내 눈을 통해 밖을 보는 이는 누구인가요? 영혼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만일 그 해답을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다면, 나는 그 취기로 이 감옥을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이곳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누가 나를 여기에 데려다 놓았건 그가 나를 다시 집에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이런 말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득문득 이어지는 생각들…… 이 질문들 너머로, 깊은 고요와 침묵이 들어섭니다.
♣ 이동진의 빨간책방 72회 클로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