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업로드된 이동진의 빨간책방은 번외 편으로

레이몬드 카버의 단편집 대성당 중에서 짧은 단편소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셨다.

 

 

동진님께서 읽어주신 내용은 2014-05-23 문학동네에서 출간 예정인 새로운 판본이라

내가 가지고 있는 절판된 노란 대성당 보다 번역이 훨씬 더 매끄럽고 부드러워졌던데..

대성당은 나도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반갑기도 해서 나도 얼른 책장에 가 대성당을 뽑아왔다.

 

 

 

솔직히 나는 지금까지 '레이몬드 카버를 좋아한다'라는 소리를 누군가에게서 들으면? 

헐;; 그 인간 허세 쩌네;; 속으로 욕하는 사람이었는데;; 

 

왜냐하면 내가 읽은 대성당은 완전 뭔 소리인지 모르겠거나,

이건 너무 평범하다 싶어 발끈하거나, 황당한 결말에 뻥 지거나. 셋 중 하나였기 때문에 

도저히 사람들이 왜? 레이몬드 카버를 그렇게들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이번에 동진님 목소리로 들어본 카버의 단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은

오! 정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어쩐지 위로가 되는것이 참 좋더라 ㅠㅠ 

 

 

 

그래서 나도 집에 있는 <대성당>을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하나씩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동진님이 읽어 주시는 거랑 비교하며 눈으로 따라 읽다 보니 완전 다르더라;;; 

맛이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 ㅠㅠ 똑같이 김연수 작가님 번역인데 ㅠㅠㅠ

 

 

 

해서, 나도 좀 참았다 다 다음주에 개정판 나오면 ㅋㅋ

새로운 판본으로 레이몬드 카버를 다시 봐야지 괜한 책 지름신만 불러들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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