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2가지 대화의 기술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고ㅠㅠ 딴에는 부지런 떤다고 발을 동동거리며 사는데도 늘 - 밀린 책 서평 따라잡기는 힘이 든다. 헥헥;; 
이제 서평도 하도 많이 밀려서 뭐부터 써야 될지 견적도 안 나오고 ㅋㅋㅋㅋ 그럴 땐,
오늘! 지금 당장 읽은 책부터 해치워버리는 게 내 방식인데 ㅎㅎ
 
오늘 다 읽은 책은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이 책은 다시 보기 서비스로 가끔 보는 <인간의 조건> '책 읽으며 살기' 편에도 등장했었던 책인데.
김준호 씨가 들고 있던 책이었나? 정확히 모르겠지만 오, 저 책 우리 집에도 있어!! 반가워했던 기억은 선명하게 난다. 
TV 보다가 ㅋㅋ 우리 집에도 있는 책이 화면에 잡히면 나는 그게 그렇게 반갑더라!! ㅋㅋㅋ  나도 읽은 책이면 더 반갑고 ㅋㅋ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은 총 256쪽 △ 사진처럼 편집도 널널한 편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한, 두 시간 만에 후딱? 읽을 수 있는 쉬운 화술 책인데.. 

 

일단 책 소개부터 간단하게 살펴보자.  

「서울경제신문」 등에서 정치부, 사회부 기자로 근무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채로 청와대에 들어가, 스피치 라이터로 활동했던 저자가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한 대화법 입문서이다. ‘다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얻는 32가지 대화의 기술’이라는 부제처럼 생생한 사례와 노하우가 들어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51초 침묵 연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돌직구 화법, 박지성 선수의 변화구 화법,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요령, 세종대왕의 화술, 원스턴 처칠의 연설 등 효과적인 대화법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도 소개한다.
♣ 적도 내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책소개 중에서

   

책날개 (저자소개)를 펼쳤을 때부터 "청와대 스피치 라이터"라는 말이 눈에 확 꽂혔는데.. 와!! 정치, 사회부 기자에 연설문 작성자라니!! 정말 글빨하나는 끝내주겠다며 기대가 커지기 시작했는데 ㅋㅋ 예상대로 책은 정말 잘 읽히고, 쏙쏙 뽑아먹을, 그러니까 실생활에서도 바로 써먹을 수 있겠는 대화법들이 많이 소개돼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당신이 거래처 바이어와 사업상 이야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두 사람은 데면데면한 분위기 속에서 어렵사리 말을 꺼낼 것이다. 공통의 화젯거리를 나누면 좋겠지만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자, 어떻게 하면 어색함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

 

사례 1 : “우리 집 막내가 이번에 군대에 갔습니다.”

사례 2 : “이번엔 계약 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례 3 : “신문 보셨나요? 요즘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 세 가지 모두 적합하지 않다.

 

(중략)

 

처음 만난 사람과도 나눌 수 있는 유머의 유형

“들어오실 때 배우 장동건이 걸어오는 줄 알았답니다.” (칭찬형 유머)

“제가 목소리에 비해 좀 늙어 보이죠?” (자기희생형 유머)

“밖에서 뵈니까 참 좋네요. 우리 피크닉 온 것 같지 않아요?” (현장 파악형 유머)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이기주 :p 32 ~ 33

 

나는 좀.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기도 하고. 특히나 사람 처음 만나는 자리에 가게 되면 "안녕하세요"  다음에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진땀을 뻘뻘 흘리는케이스인데;;; 저런 멘트 몇 개쯤 미리 준비했다가 써먹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엔 오바마, 윈스턴 처칠, 스티브 잡스 등 유명 위인들의 일화도 간간이 소개되어 재미를 더하는데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 또한 긴장감이 감도는 살벌한 정치권에서 유머로 인간미를 드러낸 인물이다. 1984년 레이건은 일흔 살이 넘은 나이에 재선에 출마했다. 50대 중반의 상대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레이건의 나이를 트집 잡았다. 그러자 레이건은 “방금 당신이 내 약점을 지적했지만 나는 절대로 당신의 약점을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의 젊음, 그러니까 당신의 무경험을 절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레이건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1981년 정신 이상자의 총격을 받아 수술대에 누운 그는 부인을 바라보며 잃게 너스레를 떨었다. “여보, 미안해요. 내가 총알 피하는 걸 깜빡했어요.” 이 한 마디로 그의 지지율은 80퍼센트까지 치솟았다. 이듬해 지지율이 다시 하락하자, 염려하는 참모진들에게 레이건은 또다시 농담을 건넸다. “걱정들 하지 말게나. 다시 한 번 총에 맞으면 되니까. 하하하.”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 이기주 :p 33 ​~ 34

  

 

 

맘에 드는 대화가 나오면 부지런히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이며 읽었더니 책이 이렇게나 알록달록 해졌다.

금방 읽혀서 좋고!! 이래저래 실속까지 있어서 나는 이 책 되게 괜찮게 읽었다.

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니, 잘_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할 말이라도 좀 현명하게 잘 할 수 없을까? 고민된다면..  

이런 책도 괜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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