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하지만 끔찍한 코 때문에 다가가지 못 했던 남자. 게다가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서 연애편지까지 대신 써주었던 남자. 프랑스 고전 시라노 드 베르주락의 주인공 시라노죠. 평생 사랑을 감추고 살다가 숨을 거두게 됐을 때 그는 신이 내게서 모든 걸 가져가도 딱 한 가지만은 빼앗아가지 못할 거라고 소리쳤는데요 그것은 바로 장식 깃털. 영화나 연극에서는 허영이라는 말로 번역된 단어입니다.
우리에게도  허영심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그건 시 일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꽃입니다. 혹은 비싼 공연이나 음반, 힘든일을 하나씩 끝냈을 때마다 떠나는 여행 같은 것일 수도 있겠죠. 그렇게 쓸데없는 것에 일부러 시간과 돈을 쓰는 일 나를 위해서 허락하는 사치 하나쯤은 누려볼 일입니다. 그런 것들이 물질과 속도와 효율의 세계에서 우리를 조금 더 사람이도록 도와줍니다. 그것이 매일의 소진과 소모 그리고 생활의 노역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하나의 방편이 되어줄 것입니다. 당신의 장식 깃털은 어떤 것입니까? 

 

♣ 이동진의 빨간 책방 63회 오프닝 

 

나의 장식 깃털은? 역시, 책인 것 같다. 당신의 장식 깃털은 어떤 것입니까? 

63회 오프닝은 받아 쓰느라고 특히나 애를 먹었다. 시라노 베르작? 시라노 베르주락?? 시라노 드 베르주락! 아 ㅠㅠ 동진님 발음이 어찌나 안 들리던지 ㅋㅋㅋㅋㅋㅋㅋ 10번 20번 넘게 듣고, 무한 검색 끝에 드디어 <시라노 드 베르주락>을 찾아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2010)>이 이 책에서 유래된 건가? 싶기도 하고,

영화 봤는데도 전혀 연관성이 기억나진 않지만;; 암튼 팔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한 시라노 이야기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도 등장하는 이야기.  

 

 

 

■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은? 

 

1. <리추얼 - 메이슨 커리> 반양장본 | 452쪽 | 210*148mm (A5)

 

이 책!! 나도 찜해놨던 책이라 되게 반가웠었다. ㅋㅋ

 


 

지난 400년간 위대한 창조자들로 손꼽히는 소설가, 철학자, 작곡가, 건축가, 과학자, 화가, 영화감독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작업을 했을까? <가디언> ‘2013년 인디서점 최고의 책’에 선정된 이 책은 가장 평범한 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든 인물들의 리추얼들을 소개한다.

♣ 책소개중에서

 

어떤 유명한 인물들의 사소한 일상, 집착, 의식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귀부터 먼저 솔깃해진다! ㅋㅋ 편집 디자인도 예쁘고 책도 되게 잘 읽히게 생기지 않았나요?  

 

 

 

2.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 로츠 슈마허>  반양장본 | 248쪽 | 210*145mm

 

하하 이동진 작가님 나는 굉장히 스마트하신 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타고난 기계치라 하셔서 빵 터졌다. 

 

이 세상의 모든 기계치들을 위로하며 현대 기술의 폐해를 비꼬는 유쾌한 책.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스터, 커피 메이커, 냉장고, 세탁기 등등의 가전제품이 오늘날 지나치게 기술 집약적으로 발달한 끝에 오히려 우리의 여유로운 생활을 제한하는 세태를 꼬집고 있다. 예전에는 모든 것들이 단순하고 명확했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3.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 박종훈> 반양장본 | 320쪽 | 223*152mm (A5신)

 

 

KBS 경제전문기자이자 경제학박사인 저자는 수많은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를 소개하고, 세대갈등 이면에 숨어 있는 경제 문제를 날카롭게 통찰한다. 빚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기는 한국 경제의 속사정, 미국이 불법이민자들을 지원하는 까닭, 호주 청년들에게 광부가 꿈의 직업인 이유 등 저자의 현장감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 각국의 사례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4. <작가란 무엇인가 - 무라카미하루키 외> 반양장본 | 495쪽 | 218*140mm

 

난 하루키를 좋아해서 이 책도 이미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지요 ♪   

특히 동진작가님께서 읽어주신 하루키 이야기에는 귀가 쫑긋!

하루키상은 '레이먼드 첸들러'와 '도스트예프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 것이 문학적 이상이라고 하셨다는게 인상적였다.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들인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로스, 쿤데라, 카버, 마르케스, 헤밍웨이, 포크너, 포스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0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된 책은?  

<침저어 - 소네 게이스케> 반양장본 | 346쪽 | 196*135mm 

   

소네 게이스케의 첫 장편소설로,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다. 국내에 이미 <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출간하며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소네 게이스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침저어>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의 첨예한 정보 전쟁을 다루는 본격 첩보-경찰 미스터리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편집자님께서 이 책 소개해주실때 유명 블로거 하이드님은…… 하셨었는데

이 하이드님이 내가 알고 있는 알라딘 하이드님이 맞겠지?? 하핫?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