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월초만 되면 땡땡이를 치게 되네 ㅋㅋ
한 며칠 또 책도 안 보고 뒹굴거리다가 급! 정신 차리고 올리는 2월 책달력.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나, 2월엔 책 쫌 읽었구나!!! 헤헤 ^-^y
2014년 2월에 읽은 책은 15권, 1월부터 누적 권수는 23권
15권 중에 8권은 리뷰까지 깔끔하게 정리했고,
나머지 7권은 리뷰 써야 되는데;; 미루기만 하다가 아직도 안 쓰고 있는 ㅠㅠ
정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게
책은 무조건 많이만 읽는다고 좋은 게 아니라 읽은 만큼 내 안에 (어떤 식으로든) 차곡차곡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매번 글씨 쫓아 읽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막상 책 다 읽고 나서는 내가 뭘 읽었는지도 모르겠고 ㅠㅠ
심지어 어제 읽은 책조차 뭐였더라? 기억 안 나고 ㅠㅠ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데 ㅠㅠ
그럴 거면 귀한 시간 들여가며 책 읽는 의미가 없어지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좋아서, 나 좋자고 읽는 책이니 어쩌랴? 그저 그러려니 하고 ㅋㅋ
조금만 더 부지런히 책 기록까지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ㅋㅋ
1. 멋지게 실수하라 - 닐 게이먼 / 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3996956
이 책은 좀;; 솔직히 종이값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었던 책인데;; 그래도 예술 학도들에게는 많은 도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이 책은 읽기 전에 기대를 너무너무 많이 했던 책이라 기대만큼 실망도 컸던 책 ㅠㅠ
그래도 참 좋은 독서 에세이기는 해서 별 네 개는 넘게 줘야 마땅할 것 같긴 한데
이상하게도 나는 뭔가가 거슬리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 결국 별 반개를 뺐다.
3. 엄마와 집짓기 - 한귀은 / 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4318820
이 책은 진짜 말 그대로 엄마와 집 짓는 이야기라 엇, 진짜로 집 짓는 이야기가 다네?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한적한 시골에 마당 있는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꿈인 사람들에겐 굉장히 자상한 참고서가 될 듯.
4. 어떻게 배울 것인가 - 존 맥스웰
아!ㅠ 나는 이 책 참 괜찮게 읽었는데 리뷰를 안 썼더니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 ㄷㄷ
조만간 밑줄 친 부분이라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5. 씨드 - 존 고든 / 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4158599
씨드는 2011년에 읽었던 책인데 몇 년 만에 다시 보니 완전 새롭기는 하던데;; 그렇다고 평생 소장하며 볼만한 책은 아니지만 ㅋㅋ
얇고, 내용도 쉽고,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 권 수 채우기엔 딱! 좋음 ㅋㅋ
6.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이 책은 워낙 다들 좋다~좋다! 하니까 괜히 “나는 싫던데!”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적절한 표현이 생각 안 나지만 ㅋㅋ 여튼 좀 그랬;;
7. 미술에 관한 모든 것 - 킷 화이트 / 꽃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4434587
빨책에 소개되었던 책이라 유독 정이 가는 책이었는데
난 미술에 관해 전혀 모르지만 왠지 모를 지적 허영심 같은 게? 채워지는 느낌??
8.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작년에 <정의란 무엇인가>는 멋모르고 그냥 읽었는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읽을때는 뭐지? 이 양반은?? 시시때때로 머릿속에 물음표가 잔뜩 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는 의도도 알겠는데?
무언가 나열만 실컷 하다가 끝나버리니.. 황당하기도 하고, 뭐지? 싶고,
이 양반이 명성에 비해 말재주는 형편없구나 자꾸 의심만 커지는 게;; 무튼 내 취향은 아니더라;;
9. 인생 내공 - 이시형 , 이희수 / 꽃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4759826
10. 꽃자수 수업 - 이연희 / 꽃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4663442
정말 예쁘고 친절한 자수 책 :)
11. 밤은 부드러워 1 - 스콧 피츠제럴드 / 꽃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5476442
흑흑 스콧 피츠 제럴드는 내겐 너무 어려운 존재라 ㅋㅋㅋ 아직 2권은 시작도 못했음 ㅠㅠ
12. 패스트 리딩 - 백기락 / 꽃핑키 책리뷰 ☞ http://pinky2833.blog.me/204995317
주변 이야기가 너무 많고;;; 정작 패스트 리딩에 관해선 몇 페이지 나오지도 않아서 좀 화가 났지만;;
그래도 왜? 책을 빨리빨리 읽어야 하지? 반문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줘서 나름대로는 의미 있었던 책!
13. 비밀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언제 읽어도 야금야금 맛있고 재미있는 하루키 에세이!!
난 점점 갈수록 하루키 소설 보다 에세이 마니아가 되어가는 듯 ㅎㅎ
홍차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공부도 되고 그야말로 낙원 같은 책이 아닐까?
15. 야만적인 앨리스씨 - 황정은
우선 우와! 세상에 이런 책도 있을 수 있구나! 너무 깜짝 놀랐고,
빨간책방에 의하면 무려 116번의 ‘시발’이 나온다고 하던데;;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책이지만 거부감보다는 애잔함이 앞서서 읽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고,
오히려 욕설이 이렇게? 문학적일 수도 있는가? 싶은 게;; 신세계를 경험 한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빨간책방 <황정은>작가님 편을 듣지 않고? 책 먼저 읽었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빨간 책방을 먼저 듣고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하고) 읽었기 때문에 훨씬 더! 좋게 읽은 건가? 싶기도 하고?
2월에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책은?
당연히 ㅋㅋㅋ <비밀의 숲> I LOVE 하루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