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나무. 너무 가까이 심어 놓은 두 그루는 잘 자라지 못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죠. 그 그늘 아래서는 다른 풀들 역시 성글고 창백합니다. 그러고 보면 숲을 이루는 것들은 나무들만이 아닙니다. 나무와 나무의 사이. 그 빈 곳이야말로 풍성한 숲을 만드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헐렁한 겨울 숲이 보여주죠. 
  사람이야말로 사이의 존재입니다. 인간은 사람과 사람의 사이 때문에 인간이라고 하구요. 그 인간이 던져진 공간과 시간.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한 세간이라는 말. 모두 사이 간 자가 들어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사이라는 말이 인간의 실존의 필연적 조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이가 없다면 우리의 손이 어디에서 만날까요? 사이가 없다면 당신의 눈동자 속에 비친 내 모습을 어떻게 볼까요? 사이가 좋다라는 말은 단지 서로 정답고 친하다는 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적당한 거리를 마련할 줄 아는 관계라는 뜻일 수도 있겠죠. 태양과의 절묘한 거리 때문에 이 지구에 꽃이 피는 것처럼 말이죠.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61회 오프닝 

 

아이고, 벌써 <호밀밭의 파수꾼 2부>까지 업로드된 마당에 ㅋㅋ 이제야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편을 따라잡고 있으려니 뭔가 사기가 떨어져서 계속 질질 끌다가 이제야 마음을 다잡고 정리해보는 빨책통신 ㅋㅋ

 

빨책 61회, 62회 「책 임자를 만나다」코너에서는 이동진 작가님의 최신작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을 다루고 있는데 동진님 책은 다음 빨책통신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은?  

 

1. 마인드 버그 - 앤서니 G. 그린월드 | 마자린 R. 바나지

 

 

“내 마음은 내가 잘 알아”라고 자신하지 마라! 뇌의 맹점 속에는 당신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숨어 있다. IAT 편향 테스트 개발로 심리학 연구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두 저자가 사회적·문화적 영향으로 당신도 모르게 주입되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마인드 버그를 밝혀낸다.

♣ 마인드 버그 - 책소개 중에서

 
마인드버그는 한 마디로 인간의 판단이 얼마나 편향될 수 있는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서술하는 책이라고 하는데..
와!! 동진님이 소개해주시는 말씀 듣고 있으니 어찌나 재미지는지!! 당장 위시리스트에 담긴 했는데. 표지가 별로네 ㅠ (머리 뚜껑 열린 저런 표지는 누가 생각해낸걸 까? ㅋ) 그래도 내용은 초! 궁금
 
 
 
 

2. 오래된 디자인 - 박현택

  

박물관에 근무하는 디자이너인 저자가 시공을 초월하여 예술적 작품으로 인정받는 대상들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거기에 담긴 삶의 지혜와 통찰을 읽어 낸다. 오래되고 지속되어 온 대상을 통해 좋은 디자인을 쫓기에 앞서 좋은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 마인드 버그 - 책소개 중에서

 

 

 

 

3. 유신 - 한홍구

  

한국 현대사의 고전 <대한민국史>의 저자 한홍구 교수가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시절을 집중 조명한 <유신>을 펴냈다. 김대중의 돌풍과 신민당의 약진으로 박정희 장기집권에 대한 위협이 커진 1971년의 대선과 총선에서부터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에 의한 박정희의 죽음까지, 나아가 이후 ‘박정희 없는 박정희 체제’의 기틀을 마련한 전두환의 내란과 1980년 5월 광주까지를 한 교수 특유의 입담과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 마인드 버그 - 책소개 중에서

 

 

4. 샐린저 평전 - 케니스 슬라웬스키

 

2010년 5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고의 샐린저 웹사이트(deadcaulfields.com) 운영자인 케니스 슬라웬스키는 『샐린저 평전』, 바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샐린저 사후 최초로 출간된 획기적인 평전이다. 샐린저 생전에는 절대 공개될 수 없었던 그의 편지들, 부모님과 전 아내들에 관한 정보,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과의 연애 등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생활의 전모가 밝혀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언론에 의해 왜곡된 은둔 생활의 진실, 미국 문단의 최대 스캔들이었던 조이스 메이너드와의 관계,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 내용까지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조명하였다. 샐린저의 삶과 사랑, 참전 경험, 인간관계를 전부 망라한 케니스 슬라웬스키의 『샐린저 평전』은 샐린저의 전 작품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샐린저 평전 - 책소개 중에서  

 

햐아!! ㅋㅋ 안 그래도 책 임자 다음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 오늘도 빨책 다시 듣기 하다가 우오! 샐린저 평전 나도 갖고 싶다. 했는데 크크크. 하지만 이놈에 밀린 책이 너무 많아서 당장 구매는 못하고 흑흑 책 소개만 눈 똥그랗게 뜨고, 읽어가다 보니

헐; 호밀밭의 파수꾼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막상 샐린저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싶어. 

 

많이 길지만 아래 내용도 덧붙여본다.  

J. D. 샐린저의 이름 뒤에는 ‘은둔 작가’, ‘괴짜’, ‘사생활 보호에 과민한 사람’ 등 예사롭지 않은 표현들이 늘 따라다녔다. 실제로 샐린저는 1965년 마지막 작품을 발표한 이후로 수십 년간 코니시라는 작은 마을에 머물며 문단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가 은둔을 시작한 1965년은 작가 샐린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전성기였다. 당시 그의 이전 작품들은 해마다 새로운 쇄를 찍었고, 『호밀밭의 파수꾼』은 매년 30만 부씩 팔려 나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은둔 생활을 유지했다.
샐린저는 또한 ‘괴팍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매번 책을 출판할 때마다 편집은 물론 표지 디자인, 홍보 방식까지 하나하나 간섭하고 통제했다. 또 ‘홀든 콜필드’가 부당하게 인용되는 걸 용납하지 않았으며, 대중매체에 자신의 개인 정보가 오르내리는 일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샐린저 생전에 랜덤하우스(이언 해밀턴)가 출판한 『샐린저 전기』는 법정 공방에까지 이르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샐린저는 저작권 및 사생활 보호 명목으로 『전기』에 인용된 개인적 편지, 신상 정보, 자신이 언급된 모든 인터뷰 기록을 삭제시켰고,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저작권법 판례가 되었다. 따라서 샐린저가 살아 있는 동안 그의 ‘전기’를 쓴다는 것은 불가능한 기획이었다. 그리고 2010년 1월 27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샐린저 평전 - 책소개 중에서  

 

 

 

 

●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된 책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 - 폴커 키츠> 오!! 이 책은 나도 너무 재미지게 읽었던 책이 아닌가!! 

 

쾰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뉴욕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의 자연 과학 연구소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저널리스트, 시나리오 작가, 로비스트 등으로 활약했다. 수년간 언론 분야 기업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동안 많은 법안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심리학, 법학, 에세이, 경영학, 자기계발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수의 책을 집필했는데, 독일을 비롯한 10여 개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 - 폴커 키츠 :p 저자 소개 중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움직이는 법 책리뷰는 여기요 ☞  http://pinky2833.blog.me/202118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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