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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서재. 책 읽고 싶은 방, 아악. 이런 방에서 책 읽고 싶어라)
리버풀의 별 볼일 없는 락 밴드는 이국의 허름한 술집에 일자리를 얻습니다. 거기서 일 년 반. 하루 여덟 시간씩 꼬박 연주를 합니다. 이른바 함부르크 시절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 시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비틀즈를 만들었죠.
미술 선생이었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비둘기 발만 반복해서 그리라고 시킵니다. 무수히 많은 파지가 휴지통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둘기 발에 주름 하나하나까지 그릴 수 있게 됐을 때 그는 사람 얼굴과 몸의 세부적인 특징까지도 저절로 그릴 수 있게 됐다고 하죠. 바로 파블로 피카소 얘깁니다.
심지어 우리는 비틀즈도 아니고, 피카소도 아니며 모짜르트도 아닙니다. 어쩌면 살리에르도 되지 못하겠죠. 평범한 우리가 혹시 비범해질 수 있다면 그건 끝없는 반복과 되풀이. 무수한 또와 다시를 통해서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끝내 무로 귀결될 운명을 알면서도 덧없는 반복을 반복하는 몸짓. 그 자체가 이미 비범함인지도 모르구요. 반복이 저 스스로 리듬을 얻는 때가 온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때 반복이라는 기술은 예술의 경계를 넘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시간을 견뎌온 것들 속에는 신성이 깃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질보다는 양을 더 신뢰하는 까닭이죠.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58회 오프닝
아이코, 새 방송 업데이트된 지가 언젠데 ㅋㅋ 지난주 빨책 <생각의 탄생 2부> 얘기를 이제야 시작한다. ㅋ
<생각의 탄생>은 다른 건 몰라도 표지랑 제목이 예술~!! ㅋㅋ
나도 작년에 읽었던 책이라 두 임자님께서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실까? 더 기대가 됐는데,
1부는 좀;; 재미없어서 실망했는데 2부까지 마저 들으니 역시 빨책, 책임자 코너는 2부가 액기스로구나 싶었다.
<생각의 탄생>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81802572
◆ 세리가 만난 사람에서 소개해준 책은 <남자의 밥상 - 방기호>
오! <남자의 밥상> 나도 며칠 전에 다 읽었는데! 빨책에서 들으니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
솔직히 책만 읽었을 때는 에이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ㅋㅋ 뭘 그렇게까지 ㅋㅋ 싶었는데,
박사님 목소리 직접 들으니까 되게 신뢰가 가서 ㅋㅋ 금방 또 마음이 바뀜 ㅋㅋ
오래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사는 동안 몸 안 아프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채소도 많이 먹고, 기왕이면 나쁘다는 건 먹지 말자며 ㅋㅋ
방기호 박사님 부분만 2번 되돌려 들었다.
<남자의 밥상>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202716211
◆ 소리나는 책에서 읽어주신 책은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 책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부터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까지 다 관심 있었는데.. 책값 비싼 건 둘째치고, 장르가 진도 드럽게 안 나가는 과학서, 세계사인데 쪽수도 많아서 ㅠㅠ 과연? 내가 읽어낼 수 있을까? 매번 망설이다 말았는데..
오!!!! 발칙한 유럽산책은 내용도 가볍고, 쪽수도 390쪽! 이 정도 입담에, 이 정도 쪽수에 책값도 10,350원이라니 ㅋㅋ 요건 도전해볼 만 하네. 동진님께서 안 읽어주셨다면? 계속 ㅋㅋㅋ 제목만 들어본 책?으로 남아 있을 텐데, 덕분에 위시리스트에 또 한 권 추가요! ㅋㅋ
그리고 새로 생긴 코너 ◆ 닥터K의 심리 상담소 ◆ 오!!!! 괜춘 *_*ㅋ
식상하고, 꼰대 같은 소리나 늘어놓을 낌새 보이면 당장 ㅋㅋ 뛰어넘기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유용하고 신선한 답변이 나와서 나 완전 깜놀 ㅋㅋㅋ 그런 경우엔 너무 열심히 일을 하지 말라고 하셨던가? 암튼,
다음 상담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ㅋㅋ 닥터K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