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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 : 매달 산문 연재하는게 있는데요. 다음 달에는 요리책에 관한 글을 쓸까 해요. 요리책 읽기의 즐거움과 씁쓸함에 대해서요. 요리책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요. 전부를 다 말해주는 책은 없는 것 같아요.
신용관 : 해당 요리 전 과정을?
조경란 : 전부. 자신의 모든 팁, 모든 노하우를 보여주는 책은 없어요.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하우를 100% 전달하지 않아요.
신용관 : 그건 일종의 영업 비밀인가요? (웃음)
조경란 : 글쎄요 (웃음)
신용관 : 요리책의 씁쓸함은 뭡니까?
조경란 : 모두 다 이야기해주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어떤 요리책이든, 실제로 음식을 만들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돼요. 기호라는 게 있어서 재료의 양을 조절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레시피들을 따로 갖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그건 전부를 말해주지 않는 요리책들 덕분이네요.
♣ 멘토의 멘토 - 신용관 :p 141
전부. 자신의 모든 팁, 모든 노하우를 보여주는 책은 없어요.라는 말이 내게 깊이 스며든다.
비단 요리책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책. 인생 자체가 그런 것 같다.
자기만의 레시피대로 얼마나 맛있게 예쁘게 스스로 개척해 나가느냐가 관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