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란다.” 어린 왕자가 그랬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면서요? 여러분들은 어떤 기적. 어떤 마법 같은 일들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보물 가득한 방의 돌문을 열거나 상대방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주문. 납이 금이 되는 연금술. 그런 거는 사실 적어도 인생에는 없죠. 우리 입술에 허락된 주문이라는 것은 그저 이 순한 언어로 안녕하냐고 물어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겨우 몇 음절 그 정도 아닐까요?
우리가 잠시 서로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소로의 문장에 굳이 기대지 않더라도 이 순간이 제겐 기적 같습니다. 다른 곳이 아닌 이 우주 이 은하 이 별에서 다른 종이 아닌 인간으로서 숨을 얻어서 다른 시간대가 아닌 바로 지금 이렇게 우리가 잠시 마주하고 있는 것 그것 자체가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57회 오프닝
생각의 탄생 1부 들으면서는 아니나 다를까? 여사님 때문에 얼마나 빵 터졌는지 모르겠다. ㅎㅎㅎㅎㅎㅎㅎ
중혁 작가님께서 “아니나 다를까? <생각의 탄생>을 한 3일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여셨는데
동진 작가님께서 받기를 “아니나 다를까? 무슨 아르메니아 여자 이름 같지 않나요?”했을 때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한 웃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사랑스런 두 남자를 어쩜 좋을까? ㅎㅎ
무튼,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나는 빨책 빠!
◈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들은♪
1.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 - 강명관
반양장본 | 548쪽 | 223*152mm (A5신) | 판매가 22,500
아무도 기억하지 않은 역사, 너무 일상적이고 사소해서 묻혀버린 역사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내 인문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선물했던 강명관. 이 책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0년의 시간 끝에 완성된 강명관의 역작이다. 서양의 것이 아닌 '조선'의 책으로 책과 지식, 독서의 문화사를 읽는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2. 세계의 석학들,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다산북스) |반양장본 | 206쪽 | 223*152mm (A5신)
프랜시스 후쿠야마에서 노암 촘스키까지, 세계적 석학 열 세명에게 한국의 오늘과 미래를 듣다. 즉, 한국의 현 사회적 문제들을 그들의 세계적 수준의 통찰을 통해 진단하고 미래를 그리는 책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직면한 치명적이면서 매우 중대한 문제들을 세계적 석학들의 눈으로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3.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바다출판사) | 반양장본 | 204쪽 | 214*138mm
마루야마 겐지의 산문집.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철저히 ‘독고다이’로 살아온 겐지의 인생론이다. 힐링, 위로로 세상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서늘한 돌직구를 날린다. 글줄 사이에서 비록 괴팍하고 꼬장꼬장한 성정은 드러나지만,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따위의 ‘꼰대’들의 잔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어른입네 하며 어깨에 힘을 주지도, 그렇다고 어르고 달래지도 않는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4. 혀끝의 남자 - 백민석 (문학과지성사) | 양장본 | 256쪽 | 208*140mm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백민석이 돌아왔다. 백민석은 9년여 동안 활발한 창작을 계속하다가 돌연 2003년에 절필을 선언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 '자발적 실종자'는 시골마을에서 어부가 되었다는 식의 소문만 무성한 채 근황을 알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그리고 2013년 겨울, 다시 돌아온 백민석이 소설집 <혀끝의 남자>를 출간하였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5.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 곤도 마코토 (더난출판사) |반양장본 | 240쪽 | 215*153mm
40년 동안 의사로 일해 온 곤도 마코토는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도한 의료행위로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환자를 상품으로만 취급하는 의료 현실에서 자신보다 환자를 더 사랑한 의사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암은 절제하지 않아야 낫는다” “항암제는 대부분의 암에 효과가 없다” “건강검진은 백해무익하다” 등 의료계의 상식을 뒤엎는 발언들로 의학계의 이단아로 평가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환자의 편에서 진실을 말해왔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은 과잉 진료로 이어지는 조기 암 진단이나 지나친 건강검진으로 인한 경제적.신체적 피해를 막아줄 것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된 책은♪
“에르미타(Ermita)”는 스페인 북부 피레네 산맥 사이에 흩어져 있는 작고 소박한 건축물의 이름이다. 바로 이 에르미타에 매료되어 7년째 에르미타를 찍어온 벨기에의 사진작가 세바스티안 슈티제(Sebastian Schtyser)와 도시를 떠나본 적 없는 작가 지은경이 에르미타를 찾아 스페인 북부에서 보낸 4개월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