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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십 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뻔뻔스런 얼굴을 하고 발레를 다시 연습하려고 합니다. 모든 삶의 무게를 발끝으로 견뎌낼 수 있게 나 자신을 무장시키고 싶거든요. 저와 함께 발레를 배워보실래요?”
그의 꿈은 발레리노가 아니다. 발레를 배우는 것이다. 발레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기보다 발레를 배우고 느끼고 즐기고 싶을 뿐이다. 발레를 배우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면서 그의 삶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물살을 젓는 노를 살짝만 비틀어도 배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처럼.
(…중략)
어떤 것을 하든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두 달, 일이 년 해본 실력으로 평생 목숨 걸고 하는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오만이다.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만큼만 하겠다고 생각하면 서툴고 느린 과정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김선경 :p 17~19
"모든 삶의 무게를 발끝으로 견뎌낼 수 있게 나 자신을 무장시키고 싶거든요." 라는 말이 왜 이렇게 멋지게 들릴까?
비단 발레뿐 아니라 무언가 배우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큰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나이가 되어버린 거 같다. 허허허;;
또, 갑자기 이런 명언도 생각이 나네.
날마다 한 가지씩 새로운 것을 배워라. 그러면 결코 늙지 않으리라. -로이스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