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 말」, 『변신』 중에서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잊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 책은 도끼다 - 박웅인 :p 저자의 말 중에서 

 

 

 

 

 

흐아!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는 작년 재작년부터 꼭! 사야지 했었는데 아직도 구매를 못하고 있구나..

책은 도끼다 다음 책 <여덟 단어>도 교보에서 직접 구경해보니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에잇, 안되겠다. 두 권 다 소장해야지 했는데, 사놓고 못 읽고 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 모셔오지를 못하고 있다. ㅠㅠ      

 

내용도 내용이지만 중간 중간 직접 쓰신 메모와, 캘리그라피들이 어찌나 소장욕을 불러일으키는지, 

글씨체 정말 멋지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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