꺅! 이렇게 예쁜 표지라니 ㅠㅠㅠ

더구나  미리보기로 살짝 보여주는 페이지들은!

이 책? 디자인관련 책인가 싶을 정도로 얼마나 더 예쁜지? ㅋㅋ

그런데 서점 책이라고 한다.

그러고 가만보니 나만의 서점이라는 부제목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서점 탐방기인가?

 

 

 

 

 

슬렁슬렁 책 소개를 읽어본다.

 

스코틀랜드 작가 앤 스콧이 '나만의 서점'으로 열여덟 군데 특별한 장소를 골랐다. 삶에서 중요한 질문에 마주했던 순간, 불안하게 빛나던 젊은 시절, 인생의 소중한 한 장면과 함께했던 공간으로 그녀는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서점들을 꼽는다. 각자 다른 문화와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이 삶을 바친 고민으로 제시한 해답이 오롯이 내려앉아 있는 곳, 상상 속에서 탐색한 마음과 영혼의 장소가 바로 그곳 오래된 서점들이었다.

 

박학다식한 애서가인 앤 스콧은 자신이 방문한 곳만이 아니라 역사 속의 서점을 되살려내기도 한다. 셰익스피어가 다녀갔을 법한 런던의 서점, 보즈웰이 존슨을 만난 서점,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책을 인쇄했던 서점 같은 곳을 서정적인 필치로 묘사했다.

 

♣ 오래된 빛 - 앤 스콧 :p 책소개 중에서  

 

 

저자가 '나만의 서점'으로 꼽은 열여덟 군데 서점중에는 자신이 방문한 곳도 있고, 역사 속의 서점을 되살려 그려내기도 한다니.. 서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책인거 같고,

 

무엇보다 아!! 이 책 사고 싶다!!! ㅋㅋ 마음에 불을 확 불사지르는 페이지는 8쪽    

 

오빠는 서점에 갈 때면 나를 데리고 가곤했다. 오빠가 잘 가던 서점은 내부가 커다란 보트처럼 구부러져 있었고, 보트의 뱃머리쯤에 펭귄책들이 하얀 바탕에 오렌지색, 분홍색, 초록색, 남색 줄무늬를 그리며 꽂혀 있었다.
  오빠가 초록색 표지를 집어 드는 토요일은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주말을 뜻했다. 분홍색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뜻이다. 머나먼 칼라하리사막으로, 모로코의 마라케시로, 남태평양으로. 남색은 전기, 오렌지색은 소설이었다. 펭귄책은 초콜릿 바처럼 납작했고 만지는 느낌도 그만이었다. 오빠는 딱딱한 표지의 양장본 책도 모았다. 오빠 혼자 가서 사오곤 했던 그 책 들은 그림에 대한 책들로, 반짝이는 표지에 두께가 얇았다.

 

 ♣ 오래된 빛 - 앤 스콧 :p 8

 

 

아.. 이게 아닌데 ㅋㅋㅋ

이 문장 다시 정독하니까 펭귄 클래식 책들 지름돋네 ㅠㅠㅠ

 

 

그리고 오늘 또 눈에들어온 책은 미미여사님 에세이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우와! 미미여사님의 소설 아니고, 에세이라니!!

깜놀라서 책소개를 보고있자니

 

'박람강기 프로젝트' 2권. 미야베 미유키 에세이.

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오잉? 벌써 1권이 나왔었는데 내가 몰랐나? 그나저나 박람강기는 또 뭔 소리지? ㅋㅋ

얼른 사전을 열고 박람강기라고 입력라니  

 

박람강기 (博覽强記)[방남강기]

[명사] 여러 가지의 책을 널리 많이 읽고 기억을 잘함.

여러가지의 책을 널리 많이 읽고 기억을 잘함 ㅋㅋ 완전 내 로망인데 ㅋㅋ ㅋ 이런 멋진 단어를 내가 그동안 몰랐다니 ㅠㅠ 어쨌든 덕분에 알게된 박람강기 프로젝트 1권 <게으른 작가들의 유유자적 여행기>도  재미지겠네.

 

 

 

 

그리고 또  요 몇일 계속 눈에 밟히는 책은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아!! 나는 이런 제목이 진짜 좋타!!

 

헌데, 나는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알라딘 책소개 아래쪽에 있는 책속에서 & 밑줄긋기로 내려가서

내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문장이 얼마나 있을지? 쭉 훑어보는데. 

이 책은 아직 나온지 얼마 안 된 신간이라 그런지 턱없이 빈약하다

책속에서 & 밑줄긋기 에는 내 마음에 드는 문장이 하나도 안 보이고 ㅠ

 

 

그대신 독자 100자 평에서 이런 멋진 문장을 발견!!!

 

"연애란 그 사람의 우주를 덤으로 얻는 것”. 올겨울엔 하성란의 산문과 연애한다. 그의 우주를 옷처럼 뒤집어쓰고 싶다. - 알라디너 지야님

 

오와아아아!! ㅋㅋㅋ 연애란 그 사람의 우주를 덤으로 얻는 것! 이런 멋진 문장도, 그의 우주를 옷처럼 뒤집어 쓰고싶다는 표현도 너무 멋져서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도 위시리스트에 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