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억누르고 있는 걱정거리는 생의 특별한 마지막 순간만이 아니다. 거기엔 우리가 나이를 먹고, 건강을 잃고, 시들고 쇠약해진다는 사실이 딸려 있다. 생의 현 단계는 순식간에 흘러가고, 돌이켜보면 무상하기 그지없다. 스무 살이 되면 일곱 살 때 보낸 수천 시간은 휴지 조각처럼 느껴진다. 쉰 살이 되면 이십 대에 보낸 십 년 세월이 한순간처럼 덧없어진다. 삶의 문제들은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질 며칠, 그리고 강렬하거나 혹은 멍한 몇 시간 동안 아주 크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사소해져 기억조차 하찮은 과거의 일이 된다.
예술은 여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술이란 현재를 앞질러 가, 자연이 우리를 데려갈 종착역에 대비해 우리의 합리적, 감각적 자아를 준비시켜주는 상상의 힘이기 때문이다.
♣ 영혼의 미술관 - 알랭 드 보통 :p 142
영혼의 미술관이라니 어쩐지 제목부터 신비롭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과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이 요즘 갖고 싶은 책 상위에 있는데
둘다 책값이 어마무시해서 ㅋㅋㅋ (감정수업 17,550 / 영혼의 미술관 25,200 알라딘 판매가 기준)
이 한 권 값으로 웬만한 책 3~4권을 살 것인가? 인생 뭐 있나 큰맘 먹고 지를까? 연일 고심중이다.
둘다 비싼만큼 값어치는 충분히 하고 남는다고도 하고..
아.. 어떻게 내 인생은 맨날 책 살까 말까 그 고민밖에 없냐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