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갓 ㅋㅋ 넌, 정체가 뭐니!!! ㅋㅋ

지난주 병원 갔다 집에오는 길에 우연히 저렇게 생긴 녀석을 봤다! ㅋㅋㅋ 

오잉? 너는 누구니? 깜놀라서 ㅋㅋ 철조망 앞으로 바짝 다가가서 인증 사진부터 찍었다.

 

 

 

 

 

아마도 배가 고파서 먹을 거 찾으러 나온 거 같던데..

가방에 먹을 거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ㅠ 책이랑 지갑 밖에 안 가지고 나가서;; ㅋㅋ   

녀석도 첨에는 뭔가 바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곧 별 메리트 없는거 알고 다른 데로 가버림ㅋㅋ

 

꽃재만씨한테 나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이런 녀석을 만났어! 정체가 뭘까? 물어봤더니.

사진 보자마자 너구리네!! 그러더라 ㅎㅎ

 

 

 

 

검색해보니 진짜 너구리 맞네!! ㅋㅋ ㅋㅋ 똑같이 생겼다! ㅋㅋ   △ 사진출처 : 네이버

 

헐;; 그나저나 우리 동네가 야생 너구리가 출몰할 정도로 이렇게 시골인지 처음 알았네 ㅋㅋㅋ 

사진 바로 맞은 편에는 남자 고등학교도 연달아 2개나 있는데 헐;; 헐;; ㅋㅋ

암튼 너구리!! 만나서 반가웠어~ ㅋㅋ 

 

 

너구리 하니까 또 급! 생각나는 책이 있는데! ㅋㅋ

"너구리 세계에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너구리도 있고 너는 또 고지식한 편이니 다툴 일도 많을 거다. 하지만 한 마리의 적을 만들 때는 친구 한 마리를 만들어야 해. 다섯 마리의 적을 만들 때는 친구를 다섯 마리 만들어야 하지. 그렇게 적을 만들어 언젠가 너구리 세계의 반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네 곁을 보렴. 네겐 동생이 셋 있다. 이건 아주 마음 든든한 거야."

 

ㅎㅎㅎㅎㅎ우리 인간 세계에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도 있고, 말이다.

아.. 나는 도대체 전생에 뭐였는지? 너구리한테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 ㅋㅋ 

 

"형, 커피도 우유도 맛이 없는데 커피우유는 왜 맛있지?"
"그건 상승효과 때문이지."
"상승효과라는 게 뭐야?"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거지. 그렇게 되면 뭐든 좋아지는 거야."- 220쪽

△이런 이야기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너구리다. 너구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묻는다면 나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재미있게 사는 일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교토에 우글거리는 너구들이여, 분수에 맞지 않는 모든 소망을 버려라.- 413쪽 

△이런 이야기도 너무 와닿고 ㅋㅋㅋㅋㅋㅋㅋ ㅋ

 

아.. 오랜만에, <유정천 가족> 이야기하다 보니 또 책 사고 싶어지네 ㅠㅠ 

아!! 지긋지긋한 밀린 책들!! 언제쯤 싹 - 다 읽어치울 수 있을까?

알라딘 적립금도 좀 쌓였던데ㅋㅋ 돈이 있어도 책 못 사는 안타까운 이 마음을 누가 알까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