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130/pimg_775219146932705.jpg)
오마이갓 ㅋㅋ 넌, 정체가 뭐니!!! ㅋㅋ
지난주 병원 갔다 집에오는 길에 우연히 저렇게 생긴 녀석을 봤다! ㅋㅋㅋ
오잉? 너는 누구니? 깜놀라서 ㅋㅋ 철조망 앞으로 바짝 다가가서 인증 사진부터 찍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130/pimg_775219146932706.jpg)
아마도 배가 고파서 먹을 거 찾으러 나온 거 같던데..
가방에 먹을 거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ㅠ 책이랑 지갑 밖에 안 가지고 나가서;; ㅋㅋ
녀석도 첨에는 뭔가 바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곧 별 메리트 없는거 알고 다른 데로 가버림ㅋㅋ
꽃재만씨한테 나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이런 녀석을 만났어! 정체가 뭘까? 물어봤더니.
사진 보자마자 너구리네!! 그러더라 ㅎㅎ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130/pimg_775219146932707.jpeg)
검색해보니 진짜 너구리 맞네!! ㅋㅋ ㅋㅋ 똑같이 생겼다! ㅋㅋ △ 사진출처 : 네이버
헐;; 그나저나 우리 동네가 야생 너구리가 출몰할 정도로 이렇게 시골인지 처음 알았네 ㅋㅋㅋ
사진 바로 맞은 편에는 남자 고등학교도 연달아 2개나 있는데 헐;; 헐;; ㅋㅋ
암튼 너구리!! 만나서 반가웠어~ ㅋㅋ
너구리 하니까 또 급! 생각나는 책이 있는데! ㅋㅋ
"너구리 세계에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너구리도 있고 너는 또 고지식한 편이니 다툴 일도 많을 거다. 하지만 한 마리의 적을 만들 때는 친구 한 마리를 만들어야 해. 다섯 마리의 적을 만들 때는 친구를 다섯 마리 만들어야 하지. 그렇게 적을 만들어 언젠가 너구리 세계의 반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네 곁을 보렴. 네겐 동생이 셋 있다. 이건 아주 마음 든든한 거야."
ㅎㅎㅎㅎㅎ우리 인간 세계에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인간도 있고, 말이다.
아.. 나는 도대체 전생에 뭐였는지? 너구리한테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 ㅋㅋ
"형, 커피도 우유도 맛이 없는데 커피우유는 왜 맛있지?"
"그건 상승효과 때문이지."
"상승효과라는 게 뭐야?"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거지. 그렇게 되면 뭐든 좋아지는 거야."- 220쪽
△이런 이야기도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너구리다. 너구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묻는다면 나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재미있게 사는 일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교토에 우글거리는 너구들이여, 분수에 맞지 않는 모든 소망을 버려라.- 413쪽
△이런 이야기도 너무 와닿고 ㅋㅋㅋㅋㅋㅋㅋ ㅋ
아.. 오랜만에, <유정천 가족> 이야기하다 보니 또 책 사고 싶어지네 ㅠㅠ
아!! 지긋지긋한 밀린 책들!! 언제쯤 싹 - 다 읽어치울 수 있을까?
알라딘 적립금도 좀 쌓였던데ㅋㅋ 돈이 있어도 책 못 사는 안타까운 이 마음을 누가 알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