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재촉하는 게 아니라 혹시 결혼할 거면 부자하고 했으면 좋겠어. 돈에 쪼들리는 거, 정말로 못할 짓이야. 돈 가진
사람은 어디서든 당당하잖니. 나는 여기서 한발 어긋나면 끝장이다 싶어서 노상 벌벌 떨면서 살아. 지난번에 시에서 암 검진을 받으라는데 무서워서
안 갔어. 행여 암이 발견되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한마디로 엄마에게는 자립
경험과 성공 체험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노력도 없고 목표도 없다. 혼자 남는 게 무서워 이혼이라는 선택은 생각도 못한다. 그저 텔레비전 앞에서 하루를
보내며 가족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 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p 135 ~ 136
ㅎㅎ 내가 너무 애정 하는 책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본격 팜므파탈 미스터리 단편집 (내 멋대로 이름 갖다 붙임;;)
막상 읽을 때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어서인지 아쉬운 부분만 도드라져 보이더니 시간이 지나 다시 슬쩍 들춰보니 오! 이 아저씨가 여자의 심리를 꽤나 정확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는 걸? 뒤늦게 놀라웠다.
어디에서든 너무 쉽게 소문에 휩싸이고 마는 ‘완전 소문난 여자’ 미유키
하지만 그녀의 악녀 본능은 미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혁명 같았던 소문의 여자.
소문의 여자 리뷰는 여기 있어요 ▷http://pinky2833.blog.me/18978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