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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힘 -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레이먼드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9월
평점 :
각박하고 외로운 시대, 스스로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하며 행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스토리텔링 자기계발서. 전작《바보 빅터》에서 자기 안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제 사람들 사이의 믿음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주인공 신은 앞만 보고 무작정 달리는, 상대방과 진심어린 마음을 주고받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인맥 쌓기에 열중하는 현대인을 상징한다. 관리가 아닌 관계 맺기에 있어서는 서툴기만 했던 주인공이 눈에 보이는 성공을 위해 붙잡은 ‘인맥’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스며든 ‘관계’에서 진짜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모습도 반추해보게 된다. “나는 어떤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마음을 나눌 진정한 친구를 갖고 있는가?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한가?”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가끔 정말 말도 안 되게 쓸데없는데 꽂혀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이 책 읽을 때도 그랬는데;;
관계의 힘이라.. 책 제목도 좋고, 표지도 기린 기린한 게 어쩐지 마음에 들고.. 더구나 흥미롭게 읽었던 <바보빅터> 레이먼드 조의 최신작이라니 기대도 되고 기분 좋게 책장을 넘겨 가는데;;
프롤로그를 지나고 음! 이쯤 해서 드디어 본론으로 넘어가려나? 책장을 팔랑팔랑 넘겨 나가는데.. 어랏 자꾸만 신팀장, 백회장, 큰 백이사, 작은 백이사 이상한 이야기만 계속 나오고 헐;; ㅋㅋㅋ 이거 분명? 레이먼드 조? 책 맞는 거지?? 다시 책날개를 열어서 지은이 이름을 확인했다.
물론 깊은 뜻이 있어서 그렇게 번역을 하고 책을 만들었겠지만? 벌써 엉뚱한데 꽂혀버린 나는 온통 머릿속에 노랑머리 외쿡 사람을 억지로 달봉이라 세뇌시키는 장면만 떠오를 뿐이고;;; ㅋㅋㅋㅋ
에잇! 나만 이렇게 억울하게 책을 읽을 순 없다 싶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는지? 리뷰 검색을 해봤더니. 벌써부터 이 책 베스트셀러 종합 5위안에 들어있고! 대부분이 이야기 형식이라 잘 읽히고 좋다는 평이었다. 힁ㅠㅠ 왜 나만 재미를 못 찾고 있는 걸까? 이제는 진짜 억울해져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차근차근 읽고 있자니..
노인은 조심스레 귓속말로 비밀을 털어놨다.
"운이 좋았어."
신은 한심스럽다는 듯 노인을 쳐다봤다.
"정말이야. 내 주위에 나보다 똑똑하고 나보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하지만 나만큼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없었지. 사실 이른바 사회 명사들이 이것저것 성공의 이유를 갖다 붙이는 이유는 자기가 운으로 성공했다고 인정하기 싫어서지."
신이 쏘아붙이듯 물었다.
"정말로 운이 성공 비결의 전부였습니까?"
노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노인은 자신에게 남과 달랐던 점이 하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을 상상할 때, 나는 사람을 상상했지."
신은 사람을 상상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한번 상상해보게."
노인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 관계의 힘 - 레이먼드 조 :p 8~9 「프롤로그에서」
프롤로그의 대사 하나하나까지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그러게~ 모든 일은 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더니 이제서야 과연 노인의 지혜를 배우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자네 등 뒤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네,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네. …정말 그게 전부야”
“무슨 거창한 끈이기에 인생의 전부라 단언하시는 겁니까?”
“관계”
51쪽 이야기도 어쩐지 근사하게 들린다. ㅋ (나 진짜 팔랑귀에 스펀지 라구!)
암튼, 진짜 쓸데없는데 꽂혀서;; 관계보다 먼저 편견을 만나버리긴 했지만 나도 꼭 배우고 말테다! 관계의 힘 ㅎㅎ
행간도 넓고 중간중간 실감나는 일러스트도 곁들여져 있어 마음먹으면 진짜 뚝딱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주제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반양장본 | 264쪽 |
ps : 자매품 ㅋㅋㅋ <관찰의 힘>,<습관의 힘>, <거절의 힘>, <정리의 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