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무엇이었을까? 이런 물음 하나를 쥐고 내내 앓는 사람들이 있죠. ~이 무엇인가, ~이 무엇인가… 숙녀들은 평생에 걸쳐서 이런 질문 하나를 지고 갑니다. 왜 그랬을까? 그 친구들은 왜 나를 그룹에서 추방했을까? 다자키 쓰쿠루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과거로 순례를 떠나게 됐던 것은 역시 이런 의문 때문이었죠. 그러니까 우리를 흔들거나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질문들입니다.

말을 하기 시작한 아이들은 끊임없이 왜냐고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던졌던 그 질문들의 답들. 우리는 과연 살면서 모두 얻게 되는 걸까요? 어쩌면 삶은 우리가 했던 질문들에 답을 스스로 구해 가는 여정. 혹은 그 질문들을 감당해가는 과정은 아닐까요?

 
우연인지 몰라도 낚싯바늘은 물음표처럼 생겼죠? 우리는 인생. 혹은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 그 물음표를 던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꼭 마침표나 느낌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물음표로 시작해서 끝내 물음표로 끝나는 것. 그런 게 삶은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45회 오프닝

 

 

후후 매주 수요일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 *_*ㅋ  

지난주 오프닝도 이번주 오프닝도 진작 타자 쳐놨는데 1부, 2부 함께 올리려고 계속 참았다가 이제야 빨책소식 올린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 35회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해주신 책은

 

1. 미술에 관한 모든 것  - 킷 화이트

 

오!! 이동진 평론가님이 이런 책도 추천해주리라 짐작도 못했는데 ㅎㅎㅎ

양장본 | 216쪽 | 150*150mm 얼핏 인터넷 서점에서 소개를 읽다 보니 책 사이즈가 좀 작은 거 빼고는 내 마음에도 쏙 드는 책인데..

 

미술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짧은 메시지와 그를 입증하는 섬세한 드로잉을 통해 미술의 기술적이며 조형적인 문제에서부터 20세기 현대미술이 매달려 온 인생과 예술의 운명과 같은 철학적인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 창작과 감상을 위한 명제나 주장을 엄선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작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1개라는 수는 무한히 확대되는 이미지와 사물의 세계를 상징한다. 저자는 101개의 아이디어 또는 이야기를 통해 지난 시기 인류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전개해온 미술의 의미와 형식의 변화를 폭넓게 스케치하며 흥미롭게 보여준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요렇게 드로잉 한 페이지와 짧은 글 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나 본데;; 

이런 책 볼 때마다 자동으로 아 아 나도 그림 좀 잘 그리면 참 좋겠구나!! 싶어지고 만다 ㅎㅎ  

 

 

 

 

2. 패션 철학 - 라르스 스벤젠

이 책도 굉장히 의외 ㅋㅋ 였는데..

전작 <지루함의 철학>으로 알게 되신 작가님이라고 하셨던가? 무튼 철학도 지루한데, 지루함의 철학이라니 얼마나 더 진도가 안 나가겠냐고 하셨던 말씀도 기억나는 거 같고 ㅎㅎ  그나저나 작가 이름 참 멋지지 않나? 라르스 스벤젠! 

 

<지루함의 철학>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노르웨이의 젊은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의 패션에 관한 철학적 고찰. 저자는 이 책에서 패션의 기원과 원칙에 대한 철학적 정의와 함께, 여러 철학자들이 어떻게 ‘패션’에 관한 담론을 형성해왔는지를 살펴보고, 궁극적으로 그저 유행이 아니라 ‘삶의 이상으로서의 패션’에 대하여 비판적이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패션과 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3. 미야자와 겐지 걸작선 - 미야자와 겐지  

35회 내가 산 책은 의외성 가득한 책으로만 고르신듯! 이번엔 동화책 ㅋㅋ  

<은하철도의 밤>은 제목만 많이 들어봤는데;;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동화인가?? 왜 이리 비슷한 느낌이지? ㅎㅎ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를 묶은 <미야자와 겐지 걸작선>. 애니메이션 [부도리의 꿈] 원작 단편인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를 포함하여 총 14편이 담겼다.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감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그의 작품은 국가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4. 산체스네 아이들 - 오스카 루이스

 

  

빈곤의 얼굴을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본 책이 있다. ‘빈곤의 문화’라는 유명한 개념을 제출한 20세기 빈민 연구의 역작이자 인류학의 고전, <산체스네 아이들>이다. 그리고 이 책이 처음 한국에서 출간된 지 35년 만에 50주년 기념판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인류학자 오스카 루이스는 아내 루스 루이스와 함께 멕시코시티의 베씬다드(빈민가) 까사그란데에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생애사를 4년에 걸쳐 치밀하게 인터뷰하고 세세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다섯 명 가족의 날것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1인칭 서사로 옮겨냈다. 그 결과물은 방대한 양의 “소설과 인류학 논문의 중간 형태”라 부를 만한 독특한 책으로 탄생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불평등과 빈곤에 대한 르포르타주 형식의 책이라고 하는데..

반양장본 | 759쪽 | 223*152mm | 정가 28,000 책값이 후덜덜 하긴 하지만;;

나는 책 소개 차근차근 읽으면서 극적인 가정을 한 번 해봤는데 이를테면 샤넬 가방 못 가져서 슬플 때, 이런 책 읽어주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새로운 세계관이 열릴 듯. 싶어지는 그런 책?   

 

 

 

 

 

마지막으로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해주신 책은  
< 아들아, 서른에는 노자를 만나라 - 장석주 >  

 

백 번이 넘게 읽으며 이제야 조금 <노자>를 알 것 같다는 저자는 그 누구보다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노자>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순전한 그 마음을 이제 독자들과 함께 하려 한다. 그저 학자가 아니라, 시인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아비의 마음으로 풀어낸 이 책은 <노자>를 어렵기만 한 동양고전이 아닌, 우리 삶에 밀접한 살아 있는 이야기로 느끼게 할 것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와! 논어, 맹자, 노자 … 이런 책까지 막 궁금해지는 걸 보니 나도 진짜 나이 많이 먹은듯 ㅎㅎㅎㅎㅎ 

최근에 재미있게 읽었던 <마흔의 서재> 쓰신 장석주님 책이라. 조금 더 관심이 간다. 마흔의 서재에서도 책 정말 맛깔나게 소개해 주시던데 시인 장석주가 전하는 1만 년을 써도 좋은 지혜. 도와 자연을 말하는 '노자 사상'.이라니 이 책도 궁금해진다. 

 

 

 

 

하아;; 원래 계획은 빨책 45, 46회 몰아서 올리기였는데;; 

역시 나는 지구력이 부족한 인간이라 여기까지 쓰는데도 헥헥;; 늘 하던대로 1부씩 쪼개어 올리는걸로 ㅎㅎ 

  

 

 

책 이야기 들려주는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 책방 ▶ 팟빵으로 듣기  , iTunes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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