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것이 인간이다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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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ㅋㅋㅋ 샛노랑에 핑크 핑크 글씨로 유혹하는 이런 책 표지는!!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ㅠㅠ 더구나 '파는 것이 인간'이라니?? 이런 물음표 자동으로 뜨게 하는? 제목에도 나는 참 약해서 보자마자 눈에 하트를 그렸던 책이다. 저자 이름도 다니엘 핑크 ~♡  나는 이분 이름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헉! 굉장히 유명한 분이셨구나;;;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다니엘 핑크는, 경제변화와 기업전략, 미래 트렌드 등을 주제로 전 세계 기업체, 대학, 기관 등에서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예일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상원의원의 경제정책 담당 보좌관을 역임한 후 클린턴 정부 때 앨 고어 부통령의 수석 연설문 작성자로 백악관에서 일했다.

 

♣ 저자 소개 글 중에서 

 

 

 

 

 

내가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대체 무엇을 팔고 있다는 말인가? 당신의 하루를 돌아보라!

아침 출근 전 아이에게 방과 후 숙제를 해놓으라 당부했을 것이다. 아침 회의에는 내 아이디어가 채택되도록 열성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을 것이며, 투자자를 만나서 당신의 프로젝트가 얼마나 놀라운 성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설득했을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바로 이 모든 활동이 판매이며, 이런 일에 우리의 시간 중 40% 정도의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즉 영업 사원이 아니어도 인간은 누구나 광의의 세일즈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는 이렇게 모두가 세일즈 하는 시대, 우리의 일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세일즈를 어떻게 인지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날카로운 제언을 담고 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엇, 나는 아무것도 안 파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이런 작은 의문으로 시작해 잠깐 책 소개를 읽었을 뿐인데도 오!! 정말 그렇구나!! 금방 설득당해 버렸다. 

 

프롤로그에서는 미국에서만도 여전히 근로자 9명 중 1명은 타인이 뭔가를 구매하도록 만드는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심지어 9명 중 나머지 8명도 하루의 40% 이상의 시간을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일에 쓰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정말 처음부터 쇼킹의 연속!! 인간과? 세일즈? 어떻게 이런 연결고리를 생각해 냈을까? 흥미진진 해졌다.

 

 

 

 

책은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는 연구 사례와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샘플 케이스로 더더욱 풍성해지는데~!!   

 

특히 재미있었던 사례 몇가지만 간추려 보자면..

 

인간은 타고난 흉내쟁이다. 미처 깨닫고 있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 즉 억양과 말하는 방식, 얼굴 표정 눈에 보이는 행동, 정서적인 반응을 거울이 상을 비추듯 따라한다. 같이 얘기하던 사람이 팔짱을 끼면 자신도 같은 행동을 하고, 동료가 물을 한 모금 마시면 자신도 그렇게 한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따라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 그런 행동을 좋게 보지는 않는다. 코웃음 치며 “원숭이인가, 따라하게”라고 말한다.

♣ 파는것이 인간이다 - 다니엘 핑크 : p 112

 

 

 

성공적인 협상가들은 협상을 잘 하려면 협상 파트너의 버릇을 따라하라고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얼굴을 만지면, 당신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등을 의자에 기대거나 앞으로 몸을 숙이면, 당신도 역시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당신이 따라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사실이며, 그렇지 않으면 이 기술은 완전히 역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 파는것이 인간이다 - 다니엘 핑크 : p 113

 

그리고, 고객의 식사 주문을 그대로 따라서 말한 여종업원이 주문을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한 여종업원보다 70퍼센트나 더 많은 팁을 받았고, 손님들은 종업원이 자신을 따라했을 때 저녁식사에 대해 더 만족했다.’는 모방의 효과 연구도 너무 인상적이었고,

 

 

 

 

 

 

책 196쪽에 나오는 판텔론 접근법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ㅎㅎ

 

학년 말 수학 시험이 다가오는데도 당신의 딸이 공부하라는 소리만 들으면 말을 돌리고, 늑장부리면서, 차일피일 공부를 미루고 있다고 하자. 판탤론의 접근법을 사용하면, “얘야, 공부해야지”라고 하거나 “제발, 제발, 제발 시험공부 좀 해라”고 하지 말라 대신에 2가지 질문을 하자.

 

질문1 “전혀 준비 안 되어 있는게 1이고 완전히 준비된 게 10이라고 하면, 1부터 10중에서 너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니?”

딸이 대답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질문2 “왜 더 낮은 숫자를 고르지 않았지?”

 

이는 “방심하고 있는 사람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질문이다.” 판탤론은 <순간 설득>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왜 더 낮은 숫자를 고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은 촉매 역할을 한다. 하기 싫어하고 믿지 않으려는 사람은 ‘예/아니요’, ‘있다/없다’ 같은 양자택일의 위치에 있지 않다. 그러므로 ‘있다/없다’, ‘예/아니요’라고 답하는 양자 택일 질문은 하지마라. 판탤론에 의하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주 조금밖에 없는 상대방에게 1부터 10가운데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라고 질문하게 되면, 언뜻 “아니오”라고 판단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사실 “조금은”의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딸이 3이 아니라 4인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딸아이는 지금까지의 행동을 변호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왜 이제부터는 다르게 행동하고 싶은지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왜 자기가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이고 긍정적인 자신만의 동기가 생겨나면서, 실제로 공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 파는것이 인간이다 - 다니엘 핑크 : p 197 ~ 198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물건을 더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직접적인 세일즈 스킬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면접에서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가족, 상사, 바이어, 투자자에게 자신이 말하려는 바를 설득력 있게 요점만 전달할 수 있을지를 수많은 사례와 믿을만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쉽게 비교 설명해주기 때문에 그야말로 한 챕터 한 챕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니엘 핑크!! 짱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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