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일 센티 플러스 - 인생에 필요한 1cm를 찾아가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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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만 잔뜩 있는 책들만 읽다가 오랜만에 예쁜 일러스트가 곁들여져있는 예쁜 그림 에세이를 읽었다. 으아~ 이 예쁜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ㅎㅎㅎㅎ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관찰력을 재기 발랄하면서도 인상적인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1cm>의 두 번째 이야기.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한 편의 짤막한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강렬하게 전해진다.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의 결 사이사이에 의외의 위트와 날카로움이 자리 잡고 있다.

 


1cm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치다. 그러나 작가는 바로 이 작은 수치에 주목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cm만큼의 길이 혹은 깊이로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일단,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오는 예쁜 일러스트들은 기본이고..

 

불만족의 고리

 

배고픈 사람에게 신이 빵을 내려주었더니 입을 옷이 없어 불행하다고 한다. 입을 옷을 주었더니 앉을 의자가 없어 불행하다고 한다. 앉을 의자를 주었더니 누울 침대가 없어 불행하다고 한다. 누울 침대를 주었더니 침대를 놓을 큰 집이 없어 불행하다고 한다. 큰 집을 주었더니 차가 없어 불행하다고 한다. 차를 주었더니 가장 빠른 차가 아니라 불행하다고 한다. 스포츠카를 주었더니 하늘을 날지 못해 불행하다고 한다. 마음껏 날 수 있게 날개를 주었더니 당신과 같은 신이 될 수 없어 불행하다고 한다.

 

가지지 못 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지 못 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 1cm+ 일 센티 플러스 - 김은주 :p 32

 

이런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글까지!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ㅠㅠㅠ   

 

 

이런 책은 열 마디 말보다 직접 보여드리는 게 더 좋을 듯 *_*ㅋ

 

 

 

기적

 

기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기적을 믿지 않는 자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 1cm+ 일 센티 플러스 - 김은주 :p 48

 

 

 

  
긍정 이론

 

1.

좋은 일을 기대하다가 좋은 일을 겪을 때

좋은 일을 기대하다가 나쁜 일을 겪을 때

2.

나쁜 일을 예상하다가 좋은 일을 겪을 때

나쁜 일을 예상하다가 나쁜 일을 겪을 때

 

이 중 기분이 좋아지는 구간은?

1번의 경우는 총 세 개의 구간,

2번의 경우는 단 한 개의 구간뿐이다.

 

긍정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닌

‘상식’.

 

좋은 일을 기대하다가 나쁜 일을 겪을 때 느낄 실망이 두려워서,

나쁜 일을 예상하다가 나쁜 일을 겪으면 실망도 적을 것이라는 이유로,

 

좋은 일을 기대할 때의 설렘과 즐거움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 1cm+ 일 센티 플러스 - 김은주 :p 156

 

 

 

사과는 바로바로 축하는 빠르게 안부는 늦지 않게 은혜는 늦더라도 오해는 천천히 복수는 죽음보다 천천히

그리고 사랑은 죽어서도 ♡  

 

 

지인분 중에 유독 그림책만 즐겨 산다는 분이 계셨다. 나는 글씨 얼마 없는 책은 이상하게 뭔가 손해 보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시집도 거들떠보질 않는 사람인데;; 그보다 더 글씨가 없는 그림책이라니!!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왜 그런 거죠? 조심스레 물었더니.. 글은 키보드 몇 번 두드리거나, 손으로 옮겨 쓰면 똑같이 카피가 되는데 그림은 절대 그렇게 카피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오!! ㅋㅋ 암튼 그날 이후로 나는 그림책도 절대로 무시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ㅋㅋ 

그렇다고 이 부분만 읽으시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1cm+는 그림책 아니고, 에세이집입니다. 글씨도 많이 있습니다;;)

  

요약 : 갖고 싶을만큼 예쁜 일러스트와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감성글들로 지친 일상에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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