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는 주위에 열등감과 질투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놈은 그저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는 게 최고다.
가까이 있다 보면 결점을 들춰내고 싶어진다.
찾아낼 결점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자신의 천박함만 느껴져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다.
이런 끔찍한 녀석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게 되다니. 정말 운이 없다.
♣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 가이도 다케루 :p 64
무더위도 싹 - 잊을 만한 재미있는 추리소설 뭐가 있을까? 요즘 틈만 나면 계속 생각해보고 있는 중인데..
그중에서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제4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었는데 (2006년)
나는 이 작품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라는 상이 있는 줄도 처음 알게 되었고,
병원 추리물, 메디컬 미스터리 장르도 이때 처음 접해봤던 것 같다. ㅋㅋ
수술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수술 사망이 연속해서 일어나게 되고..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내부 조사를 맡게 되는 의사와. 형사. 이 두 사람이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너무 유쾌했고 무엇보다 작가 본인이 현직 의사이기 때문에 어찌나 리얼리티가 살아있던지!! 의료계 현실과 내부 갈등, 권력 투쟁은 물론이고 의사들의 일상을 바로 곁에서 구경하고 있는 것 같은 깨알 재미까지 주는 작품이었다.
2탄 <나이팅게일의 침묵>, 3탄 <제너럴 루즈의 개선>, 4탄 <나전미궁>까지
여름휴가 때 쭉쭉 읽어주면 완전 신날듯 !!
♡_♡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