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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715/pimg_775219146874573.jpg)
여름만 되면 자동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시원한 범죄수사물 ㅋㅋ <스노우맨>
잠깐 책 소개만 봤을 뿐인데, 어찌나 확! 꽂히던지 ㅋㅋ 아직도 그때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야기는 첫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진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고 있었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라니 다시 생각해도 정말 덜덜덜;;
처음엔 책이 너무 무서워서 밤잠 설치면 어쩌나 싶어 읽을까 말까? 한참동안 망설였는데,
막상 책을 열고 읽기 시작하니.. 웬걸!!! 어찌나 흥미진진하고 재밌던지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갈 기세로 미친 듯 읽은 기억이 난다. 후훗 ㅋㅋ
여름, 시원한 추리소설이 끌린다면 <스노우맨> 강력추천!!! ㅋㅋ
그건 그렇고 요네스뵈에게 확 꽂혔을 때 연달아 <레오파드> <레드브레스트>까지 봤었어야 하는데 ㅠㅠ
한 번 타이밍을 놓쳤더니,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져서 다른 작품들은 아직도 못만나보고 있다.
몇 번을 생각해봐도 역시, 요 네스뵈 작품 중에서는 스노우맨이 갑! 일 것만 같은데..
괜히 ~ 더 읽었다가 이토록 좋았던 요 네스뵈 이미지 다 깎아 먹을까봐;;
(정말 쓸데없는 걱정;;)
“평상시에 냉철하던 사람이 무너질 때는 더 요란한 법이야.”
“왜요?”
“아마도 자제력을 잃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 스노우맨 - 요 네스뵈 :p 263
평상시에 냉철하던 사람이 무너질 때는 더 요란하다는 대사도 정말 오래 기억 남고 ㅋㅋ
아!!!! 첨엔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원래하려던 이야기로 넘어가서 ㅋㅋㅋㅋ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715/pimg_775219146874574.jpg)
“선남선녀들이 못생긴 사람들보다 아름다움에 더 관심이 많다는 말이 사실일까? 그래서 잘생긴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걸까?” 해리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리 있는 말 같은데요.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은 아이큐에 집착해서 자신들만의 클럽까지 만들었잖아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는 거 같아요. 반장님도 본인의 수사능력이 꽤나 자랑스럽지 않나요?”
♣ 스노우맨 - 요 네스뵈 :p 171
그러니까...... 저 ▲ "선남선녀들이 못생긴 사람들보다 아름다움에 더 관심이 많다"는 말이 포인트였는데 ㅋㅋㅋ
정말 내 눈에 너무 예쁘게 보여서.. 미인이세요~, 예쁘세요~, 예뻐요~ 이런 말을 했는데.. 화들짝 놀라며 "어머, 왜 이러세요!?" 이러는 사람들 심리가 나는 좀 이해가 안 돼서 말이다. "네. 감사해요. 제가 좀 예뻐요 ㅋㅋ" 가볍게 웃으며 받아들이면 될 일을.. 왜 그렇게 화들짝 놀라는지? 내가 달콤한 말로 접근해서 ㅋ 뭐 빼앗아갈 사람처럼 보이나?? ㅋㅋㅋ
그리고 때로는, 진짜 얼굴이 예뻐서 예쁜 게 아니라. 그 젊음이, 그 열정이, 그 마음이, 그냥 인간적으로 예뻐서 예쁘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지가 진짜 예쁜 줄 알고 얄밉게 구는 친구도 좀;; 뜨악 싶고 ㅋㅋ
그러고 보니 전자는 주로 언니들에게 느꼈던 반응이고, 후자는 주로 동생들인데.. ??
나도 저랬을까? 나도 저럴까? 궁금해지네ㅋㅋ
스노우맨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6902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