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은 이동진의 빨간책방 듣는 날 ^_^ㅋ

자꾸, 하루 이틀 늦게 듣게 되는 이유는 깜빡 _ 까먹어서라기보단. 제대로 듣고 싶어서 ㅎㅎ

청소를 해야 한다거나, 다른 할 일이 있을 때는 일부러 안 듣고 아껴두었다가

꼭, 책상 앞에 앉아서. 적임자, 흑임자님을 영접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다음에

플레이를 시키기 때문이랄까? 헤헷 :D  

빨간 책방이 매주 월요일도 아니고 목요일도 아니고 수요일에 업데이트 되는거 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한 주의 가운데서 아.. 아직 주말은 멀었구나 한탄이 나올 즈음. 을

빨간 책방이 들뜨게 만들어 준다.

 

빨간책방 30회는 <김 박사는 누구인가> 2부였는데. 원래 2부 땐 오프닝 없이 무방비로 시작했었는데,

30회부터는 2부에도 오프닝 있는 걸로!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30회 오프닝은 특히! 멋졌는데  책에 대한 묘사가 너무 맘에 들어서 몇 번이나 반복해 들으면서 활자로 옮겨 봤다.

 

책들이 등을 보이고 서 있습니다. 그 등에 세로로 길게 새겨진 제목은 책의 척추입니다. 혈을 짚듯 천천히 그리고 깊게 그 결을 만져 봅니다.

맨 겉장에 붙어서 안으로 접혀들어간 페이지 흔히 앞날개와 뒷날개라고 부르죠? 책이 날개를 가졌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은유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보는 일이기 때문이죠.
책은 또한 얼굴을 가졌습니다. 표지는 첫 인상처럼 그만의 표정을 보여주죠. 어떤 책은 다정하고 어떤 책은 차갑고 또 어떤 책은 서글서글합니다. 표지와 본문을 이어주는 빈 페이지는 면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그곳에 우리는 무언갈 적어놓곤 하지요 말하자면 면지는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책의 여백. 책의 침묵인 셈입니다. 책에도 얼굴과 머리 등과 배 엉덩이와 날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책도 하나의 몸인 셈이죠. 책을 읽는 일 그러니까 책과 몸을 섞는 일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30회 오프닝  

 

 

 

김 박사는 누구인가?는 표지도 인상 깊고 제목도 너무 호기심을 자극시켜서

지난번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해 주셨을 때부터 아니, 알라딘 서점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첨 봤을 때부터  

관심 깊게 봐왔던 책이었는데. 아래께 책 지를 땐 내가 왜 이 책 생각을 못했는지 ㅠㅠㅠ ㅋ  

여하튼,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때도 거참~ 재밌게 생겼네.. 생각만 하다가 놓쳐 버렸었는데

어째든 동 이번엔 잘 기억해 두었다가 김 박사도 갈팡질팡도 까먹지 말고 챙겨 봐야지.

이런 실없을 것만 같은 단편집은 휴가철에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읽기 딱!! 좋을 듯. 

 

2부에서는 <김 박사는 누구인가?> 책 표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러게. 나도 김중혁 작가님처럼 표지가 팝 아트스러우면서, 독특하고, 재밌네, 괜찮네 싶었는데.  

오른쪽 위에 여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고 밑에 영어로 OH SHIT 적혀있는 건 미처 못 봤는데 ㅎㅎㅎㅎ

 

그리고 김중혁 작가님이 알려주신 깨알 팁!! <김 박사는 누구인가> 표지가 탄생하기까지의 시안들도 궁금하고 ㅋㅋ 

앗! 문학과 지성사 블로그도 있었어?? 이러면서ㅋㅋ  방문해 본 문학과 지성사 사이트도 오!! 재밌는 거 천지여서 즐찾해놨다.

“김 박사는 누구인가?” 북디자인 이야기는 여기 ☞  http://blog.moonji.com/?p=3534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는 그냥 책 링크만 걸어놓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ㅋ 책 속에서 & 밑줄 긋기를 훑다 보니

오, 이런 느낌이구나.. 싶어져서 옮겨본다.

 

다섯, 이야기가 사라집니다... 넷, 당신이 구부렸던 이야기도, 당신이 덧붙였던 이야기도, 모두 사라집니다... 셋, 기분이 맑아지고 좋아집니다. 이제 우린 현실로 되돌아오는 거니까요... 둘, 당신의 곁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사람도 사라집니다. 당신은 혼자가 됩니다... 하나, 이제 깨어나십시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자,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이런... 역시 그랬던 거군요... 당신은 역시 거기, 도서관 자료실에 앉아 있었던 거군요. 당신 주위엔 마음 편히 소설을 읽어줄 만한,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거군요. 불쌍한 사람, 내 한 걸음에 달려가 소설을 읽어주고 싶은, 당신. 쓸쓸한.

- '나쁜 소설 - 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는 이야기' 중에서

 

 

그리고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다루게 될 책은 바로바로 <총, 균, 쇠> 인데 ㅠㅠㅠㅠ

흐흑 흐흑 이 책 보면 나는 눙무리 ㅠㅠㅠㅠ 그래서 눈물부터 먼저 훔쳐야 된다. ㅋㅋ

 

얼마 전에 (불과 몇 주 전이었던 거 같은데;;) 알라딘 서점에서  이 책 반값 세일 했었는데ㅠㅠ 

그때, 읽을 책이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당장 주문은 못하고 장바구니에만 담아 두었는데 

사려고 보니까 벌써 반값 할인 끝났고 ㅠㅠㅠㅠ 엉엉 ㅠㅠㅠ   

여태까지 경험상 "오늘 하루 반값 세일" 이런 거는 맨날 순 뻥이고 ㅠㅠ 내일도, 모레도 심지어 몇 달 동안 내내 반값이던데.

총 균 쇠는 왜 그렇게 빨리 끝나 버리냐고 ㅠㅠ

 

암튼, 지금도 정가가 28,000원 알라딘 판매가는 18,190원 35% 할인도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ㅠㅠ

14,000원 할 때 당장 사 둘 걸 두고두고 후회되는 책 ㅋㅋㅋ 

 

오! 이 총균쇠는 뭐지??? ㅎㅎㅎ

 

맨날 저 위에 반양장 버전만 봤었는데 양장본도 있었구나? 이 책은 정가가 자그마치 35,000원 

발매일이 최근이라  10% 할인해서  판매가는 31,500  이 책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만듦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 팔천 원짜리도 비싸서 덜덜하고 있는 마당에 양장본은 내게 언감생심 ㅋㅋㅋㅋ

 

흔히들 한국 책값은 매우 싼 편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우리 같은 책 덕후들은 사고 싶은 책이 너무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ㅠㅠㅠㅠ 책값이 2만원 3만원 막 넘어가면 ㅠㅠㅠ

저 돈이면 다른 책 3권은 살 텐데 이러면서 망설이게 되는 게 당연한 듯 ㅠㅠ

암튼. 그렇게 총 균 쇠 가격이야기는 그만 좀 하고 ㅋㅋㅋㅋㅋㅋ (없어 보이게 ㅠㅠ)    

 

벌써 작년이었나? 암튼,  '서울대 대출 도서 1위'라며 기사 떴을 때부터 <총.균.쇠>가 뭐길래? 관심 만땅이었던 책인데.

이 책도 곧 ㅋㅋㅋ 사야 되겠다.

그나마 다행인 게 이런 책은 천천히... 빨책 다 듣고 읽어도 되니까....

아직 지난번 책 구매하고 출고장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또또또 책 사러 튀어가지는 않는 걸로 ㅋㅋㅋ

 

 

 

 

 

<총 균 쇠> 다음 책은 막간을 이용한 (광고) 에서 만날 수 있었던 <공부하는 인간>이었는데

 

 

 

요즘 출판사마다 공부 시리즈가 유행인가?

나는 얼마 전에 민음사에서 나온 <공부와 열정>을 읽었는데 위즈덤에서는 <공부하는 인간>이 나왔구나,

그리고 또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라는 책도 있었고 말이다. 

<공부하는 인간>은 KBS 글로벌 대 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을 책으로 옮긴 것이라고 하는데..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하는가, 그리고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공부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이 모여 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진행자 릴리, 스캇, 제니, 브라이언. 그들은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과 함께 이스라엘, 인도, 중국, 미국, 프랑스 등 공부강국을 방문하여 1년 365일 내내 벌어지는 국경 없는 공부전쟁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 공부하는 인간 - 책소개 중에서

 

사람은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말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더 절실히 느껴지는 이야기 같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누구라도 멋지고 아름다워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각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각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이 어떻게 다른지까지는 굳이 알고 싶지 않았는데 ㅋㅋㅋ 

공부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재들과, 하버드대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는 4명의 진행자들이 궁금해서 ㅋㅋㅋ

이 책도 궁금해진다.  (아, 이런 하버드병 ㅋㅋㅋ)  

 

  

 

그리고, 니나피디 인터뷰 책은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솔직히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은 제목은 재밌겠는데 책 표지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도무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ㅋㅋ

저자 목소리도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 흠;; 좀;; 싶었고.. 인간관계술을 이야기하며 포커, 바카라, 뭐 이런 도박 얘기가 왜 나오는지도 도통 알고 싶지 않았지만ㅋㅋㅋ (죄송합니다;;)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원만히 맺으려 하지 말고, 원만한 관계가 될 수 있는 사람을 구분해서 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효율적인 인간관계의 핵심" 이라는 이야기는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 :)  

 

 

그나저나 니나 피디님 목소리는 어찌나 맑고 또랑또랑하고 꾀꼬리 같으신지?

늘.. 초대 저자님들의 목소리를 상대적으로 더 안 좋게 들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니나피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질문에는 이렇게 답해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 쭈욱 - 다 읽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마지막 광고는 <미생> 이 나왔는데.

 

아.. 안 그래도 읽을 책은 너무 많은데 읽는 속도가 안 따라줘서 죽겠는데 ㅋㅋㅋ 이런 웹툰 책까지 일일이 다 챙겨보려면 정말 ㅋㅋㅋ 몸이 남아나지 않겠다. ㅋㅋ

 

 

지난번에 빨책 초대손님으로 윤태호 작가님 나왔을때부터 웹툰으로라도;; 미생을 한 번 만나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아직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생각 난김에 지금 막 웹툰을 찾아봤더니....  

 

 

이.. 노무 쉑기가...

꼭 나 한테 말씀 하시는거 같으다. ㅠㅠㅠ

 

첫인 상이 안 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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