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지난번 빨책(에서 소개해준 책)도 아직 못 따라잡았는데 ;;  

또또 어김없이 빨간책방은 업데이트 되었고 ㅎㅎ

이번 빨간책방은 25회 방송때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되었던 <김박사는 누구인가>가 메인인데

책 산지가 엊그젠데 나 이 책도 또 진심 읽고 사고 싶고 ㅠㅠㅠ

 

 

  

 

 

특히 이동진 작가님이 맛깔나게 읽어 주셨던.. <작가의 말>은 너무 사랑스럽기까지 해서 ㅠㅠ

 

꼭 5년 전 이맘때 다작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낯선 광주 땅으로 내려왔는데 이런, 그만 다산을 하고 말았다. 이 무슨 봄날 개나리 꽃망울 같은 일인가라고 생각하는 와중에도 고만 고만한 아이 세 명이 양쪽 다리와 허리에 매달린 채 활짝 입을 벌리고 있다. 이 무슨 복사 씨와 살구씨 같은 일이란 말인가! 두 번째 소설집과 세 번째 소설집 사이에 일어난 일이 그렇다.

 

▒ 김박사는 누구인가 - 이기호 :p 작가의 말 중에서

 

나 정말.. 집에 아직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이 쌓여 있는데 김 박사도 조만간 지를 것 같다 ㅠ

세상엔 왜 이렇게 재밌겠는 책이 많은 걸까? ㅠㅠ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내가 산 책 코너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등등 총 5권의 책이 소개되었는데.

듣기만 했을 때는 이번 내가 산 책은 다 별론데?? 싶었는데.. 직접 책을 찾아서 표지를 보고, 책 소개를 읽고 있으니..

이런, 또 다 재밌겠다 ㅠㅠㅠㅠㅠ    

 

 

 

 

1.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은.. 뭐지? 총 452쪽짜리 책인데 책값 왜 이렇게 비싼가 ㅠ
정가 20,000원 알라딘 판매가 18,000원이네 (10%할인가)

책값도 비싼 걸 보니 뭔가 굉장히 멋진 이탈리아 풍경들이 잔뜩 들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근데 나는 옛날부터 지금까지ㅋㅋ 희곡 책이나 드라마 대본집 같은 것들을 왜 이렇게 오글 오글거려 못 읽겠는지 ㅠㅠ

생각해보니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 작품도 멋모를 때 읽었던 <오셀로>가 전부인 듯;;;   

 

암튼, 셰익스피어 작품 중 약 3분의 1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밤의 꿈』 『템페스트』 『헛소동』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그의 이 ‘이탈리아 희곡’들이 한 번도 이탈리아에 가보지도 않고 책상 앞에 앉아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의문에서 시작되는 이 책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나도 셰익스피어를 알고 싶어지고 그렇네 ㅎㅎ

 

 

 

 

 

2.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은 나도 요즘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자꾸 눈에 들어 오기도 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아파트에서도 별문제 없이 키울 수 있을 것만 같은 고양이에게 자꾸 눈길이 가고 있는 중인데.

나는 왜? ㅋㅋ 자꾸 몸값 비싼 고양이들만 눈에 들어오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훙!!!!! 인터넷서점 책 소개 페이지를 보니 진짜! 정말! 사진이 예술 ㅠㅠ 갖고 싶다 이 책도!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은 총 416쪽에 13,500원 (10%할인가) 

 

 

 

 

 3. 거대한 역설은 와! 600쪽짜리 ㅋㅋ 안 그래도 이런 인문 비평서는 진도가 잘 안 나가는데 600쪽이라니 어쩔 ㅠㅠ

 

개발의 렌즈로 본 자본주의 문명 비판서. <거대한 역설>은 지난 수백 년간 세계를 움직여 온 정치. 경제적 흐름을 ‘개발’이라는 관점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독창적인 역사서이자, 환경과 에너지 위기, 슬럼 확산과 식량 위기 등 현재 세계가 처한 전 방위적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대안을 구상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문명 비판서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

 

점점 나이 들수록 이런 책들에 관심을 갖고 많이 읽고 해야 진정한 책 읽는 사람이 되는데.

이 책도 책값이 덜덜 정가 23,000원! ㅋ  판매가 20,700원 (10%할인)이네 ㅋㅋ 앗, 15,000원짜리 중고책도 보인다!

 

무턱대고 어렵게 보이긴 하지만 왜? 개발할수록 불평등해지는지 정말 궁금하긴 궁금하다 ㅠㅠ

   

  

 

 

 

 

 4. 영국 남자의 문제 이 책은 책 표지를 보자마자 별로 -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나는 한국 살고 있는 여자 사람이고, 현재 같은 침대를 쓰고 있는 한국 남자의 문제도 모르겠는 마당에 영국 남자의 문제라니? 내가 알게 뭐람???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 ㅋㅋ 책표지도 모니터상으로 보기에는 도무지 안 예뻐 보이고...
 
그런데 부커상 수상작이구나?
부커상은 아직 잘 모르지만;; ㅋㅋ 지난번에 읽었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도 아마 부커상 수상작이었지?? (아니면 말고,)
암튼 영국 남자의 문제 책 소개를 읽다가 재밌는 부분을 발견했는데.
 
ㅣ지난 43년 이래 '유머러스한 소설'이 부커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작가 제이콥슨은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위트와 유머야말로 문학의 백미이자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통해 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ㅣ
 
이런 설명을 읽고 나니 또 ㅎㅎㅎ 영국식 유머코드가 나한테도 통할까? 이러면서 관심이 생긴다. ㅋㅋ
얘는 정가 14,000원 판매가 12,600원 (10% 할인) 근데 얘는 5,000원짜리 중고책도 많이 보임 ㅋㅋ

 

 

 

 

  

5. 숫자의 문화사. 는 이동진 작가님은 워낙 숫자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셨는데.

나는 반대로 숫자에 워낙 약하다 보니 ㅠㅠ 혹시 나도 이런 책을 읽어보면 숫자에 좀 밝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희망?? 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라고나 할까? 

 

아닌게 아니라 일본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고 아악!! 이런 책을 학교 다닐 때 읽었더라면? 나도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정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ㅎㅎㅎ  

 

ㅣ세계적인 언어학자 하랄트 하르만은 인간이 언제부터 수 개념을 사용했는지 추적한다. 그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인간은 수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었다고 말한다. 수를 기록할 만한 문자가 없었을 때조차도 인간은 동물의 뼈에 눈금을 새기는 행위를 통해 나름의 수 개념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ㅣ

 

책소개를 읽다보니 갑자기 수를 기록할 만한 문자가 없었을 때 조차도 인간은 수 개념을 사용했다고 하니!!

전세계 모든 언어가 아라비아 숫자로 통일 된다면 골치 아프게 영어다 독어다 일본어다 배울 필요도 없고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고 222 3333 5899667 8866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ㅋㅋㅋ

오, 이 숫자는 214쪽밖에 안 되네 ㅎㅎㅎㅎ 12,500원(10%할인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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