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뻔뻔한가 - 부도덕한 특권 의식과 독선으로 우리를 욱하게 하는 사람들
아론 제임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아!! 이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제목, 너무 좋지 않은가!!

 

<그들은 왜 뻔뻔한가> 그러게!! 내 말이 ㅠㅠ 그들은 왜 왜 왜!! 뭘 믿고 그렇게 뻔뻔한 걸까?  

부도덕한 특권 의식과 독선으로 우리를 욱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꼴통’부터 ‘개자식’까지… 우리 삶을 망치는 ‘골칫덩이’들을 고발하는 책이다. (내 표현은 아니고 옮긴이의 말이다;)

 

 

제목만 딱 봐도 어떤 책일까 별별 상상이 다 되겠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책소개부터 좀 살펴보자. 

 

독선과 독설, 얌체짓과 꼴통짓을 일삼는 우리 사회 골칫덩이들의 민낯을 파헤친다. 왜 모 기업 임원은 라면 맛이 없다며 여승무원을 폭행했을까? 왜 스티브 잡스는 베푸는 데 인색하고 동료들에게 악담을 퍼부었을까? 불행히도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예의와 규칙 따위는 쉽게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과 마주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왜 그렇게 뻔뻔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일까?

캘리포니아 대학교 철학 교수인 아론 제임스는 '골칫덩이 이론'을 통해, 우리 입에서 저절로 욕(Asshole: 개새끼, 꼴통, 저능아, 골칫덩이 등)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그들이 지닌 부도덕한 특권 의식이 어떻게 조직을 망치고 자본주의 사회를 망가뜨리는지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건전한 사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 알라딘 책소개

 

 

 

최근엔 뉴스 헤드라인만 보더도 이런 또라이 섹히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가 있는데. 포스코 임원의 스튜어디스 폭행사건이 잠잠해질만 하니까 남양유업 녹취록이 뜨고 그게 또 잠잠해질만 하니까 윤창중이 사건이 터지고 참말로 나라망신이랄 것도 없이 이런 또라이들은 세계 곳곳에 고루고루 분포되어 있나보다. 이런 책 까지 나온 걸 보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모욕적이고 오만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나는 특별하다"라는 굳은 믿음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공공연하게 이런 삶의 방식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분개하여 노려보고 불평해도 끄떡하지 않는다. 누가 항의를 하든 ‘면역’이 되어 스스로에게 허락한 특전이 받아들일 만하고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만큼 자신감 넘친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을 문제 삼는 사람에게 본인이 더 분개하기도 한다. 그의 관점에서, 그것은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표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 - 아론 제임스 :p 22

   

하아! 이런 뻔뻔한 인간들을은 정말 도대체 어떻게해서 생겨나게 된것일까?

또, 이런 뻔뻔한 사람들은 도대체 내 인생에서 어떻게 분류하고 대처해야 현명할까?  아. 욱해 ㅠㅠㅠ

 

 

어딜가나 이런 사람들 꼭 있다, 막 돼먹거나 우쭐대거나, 신은 죽었지만 내 머리 모양은 완벽하다. ㅎㅎㅎ

차례만 주욱 살펴봐도 참 재미가 있다. ㅎㅎ 

 

특히 평소 서핑을 즐기는 저자는 (인터넷 서핑이 아니라 진짜 파도타기말이다ㅋ)  

유명한 서핑지역에 출몰하는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서퍼들을 보며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인 예로, 골칫덩이 서퍼를 생각해 보자. 서퍼들은 보통 비교적 적은 수의 파도를 함께 나누어야 하고 대체로 누구나 이해하는 선행권의 규칙에 때라 파도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전 세계 어딜가나 비슷하다. 예를 들어, 서퍼 하나가 파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올라 ‘자리’를 잡으면 다른 서퍼들은 그가 다음에는 양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랜스라는 이 퍼서는 마음에 드는 파도는 모조리 자신이 차지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다. 자신이 파도를 보고 헤엄쳐 갈 때는, 다른 사람들이 그가 자주 오는 서퍼이고 더 나은 서퍼라는 것을, 또는 최소한 더 나이가 많은 서퍼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위해 파도를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이미 자리를 잡고 파도를 타고 있어도 그 파도를 자기 것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 - 아론 제임스 :p 33~34

 

햐아~ 이건 조금 책 내용과 엇나가는 말이긴하지만..  

서퍼들은 보통 비교적 적은 수의 파도를 함께 나누어 타야한다. 는 말이 왜 이렇게 감성적으로 느껴지지 나는..ㅎㅎ 

오래전 영화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나왔던 <폭풍 속으로> 장면도 막 떠오르는게..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앞 부분에서는 주로 골칫덩이들의 만행을 까발리고 나열하는 형식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대처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골칫덩이는 주어진 삶의 현실이다. 어쩔 수 없는 삶의 현실이므로 삶 자체를 평화롭게 보내고 싶다면 어쨌든 골칫덩이와도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 -229" 고 말은 하면서도 그 대처법이 너무 별거 없어서 ㅠㅠ 실망 스럽기는 했지만.. 

어쨌든.. 생각하면 할 수록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생각을 다 했을까? 발상 자체는 칭찬해주고 싶고, 독특한 경험 이었다.  

 

끝으로 특히 재미있었던 이야기 하나 소개하자면..

저자는 골칫덩이는 주로 남성을 가르키는 말이며 여자에게 적당한 표현은 ‘나쁜년bitch’ 이 있다고 말 했는데..ㅎㅎ 

 

골칫덩이의 추한 짓은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나쁜 년은 모호하다. 동기가 숨어 있다면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얼굴을 맞대고 걱정해 주는 척하는 데 서툰 나쁜 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쁜 년은 정말로 그럴듯하게 연기한다. 당신은 이제 정말로 둘 사이에 말이 확실히 정리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상대의 걱정에 반응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결국 두 사람의 대화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히 이 사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은 후에야, 몇 번씩 비슷한 일이 일어나 실망하고 ‘설마 그럴 리가?’ 하고 생각한 뒤에야 말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 - 아론 제임스 :p 127

 

앞에서는 함께 웃으며 이야기 나누다가도 뒤 돌아서면 정색하며 '미친년' 한다더니  미쿡도 똑같은가 보다 ㅎㅎㅎ

음.. 이런 이야기가 마지막이니 어쩐지 좀 그렇긴 하지만.. 끝!

 

 

 

  

 

뷰온 송가락도 숑숑 좀 눌러주시면 완전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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