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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행복을 얻기 위해서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것은 그저 위선에 가득 찬 역할극에 지나지 않는 걸까?
그래서 실은 그것이 드라마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에선 영원히 실현될 수 없는 허망한 판타지일까?
집에 들어와 함께 살기 전까지 나는 가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것은 생각할 때마다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힘이 쭉 빠지게 만드는, 평생 달고 사는 오래된 지병 같은 거였다.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변두리만을 떠돌며 낭떠러지를 걷듯 살아온 천애의 삶,
아무리 똥줄 타게 뛰어다녀봤자 입에 풀칠하는 것조차 버거웠던
무능과 무지, 숱한 수모와 상처, 불명예와 오명의 역사......
도대체 내가 어떻게 가족에 대해 자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 고령화 가족 - 천명관 :p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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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령화 가족> 영화 광고가 계속 눈에 띈다. (5월 9일 개봉예정)
이 가족 평균 연령이 47세인가 그랬는데 박해일이 (나) 인 건 좀 의외?? 긴했지만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니 알아서 잘 하겠지.
오함마 역할은 윤제문 아저씨 ㅋ 여동생은 공효진 ㅋㅋ 엄마는 윤여정, 공효진 딸은 빵꾸똥꾸 이렇게 놓고 보니 캐스팅 참 잘됐네 싶다. ㅎ
예고편을 보니 캐릭터들도 원작 그대로 아주 잘 살아 있고!!
어떤 인터뷰에선가 공효진이 이 영화를 보시면.. 아! 우리가 저 사람들 보단 낫구나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던게 기억나는데
영화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으면?? 책도 훨씬 감칠맛 나게 읽을 수 있을것 같은데
책 먼저 읽은 나는 영화 장면 장면이 눈에 그대로 그려져서 ㅎㅎㅎㅎㅎ
브루스 윌리스가 유령이래!!!!! 마지막 반전을 알고 보는 식스 센스 같지 않을까? 살짝 노파심이 들기도 하지만
마침 가정의 달 5월에 개봉일을 잡았어서 그런지 ㅋㅋ 좀 더 끌리기도 한다.
다시 <고령화 가족>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ㅎㅎ
<고래> 이후로 천명관 작가님을 무작정 좋아하게 돼서 ㅎㅎ <고령화 가족>도 나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고래가 워낙! 임펙트가 있었기 때문에 <고령화 가족>은 그에 비하면 많이 묻히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재미있고, 그럼에도 뭔가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이런류의 책도 나는 너무 좋았다!!
(아직 고래, 고령화 가족 2권 밖에는 못 읽어봤지만;;)
천명관 작가님 책은 마지막 페이지 작가의 말까지 감동이 있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