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너무 솔깃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버드 출신, 하버드 교수, 하버드 명강의, 하버드 연구진 이런 수식어가 들어가 있는 책의 유혹을 물리치기가 너무 어렵다. 책을 통해서가 아니면 내 평생 어디가서? 하버드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 볼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은 나도 하버드생~!! 이라는 대리만족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ㅋㅋ 하버드는 언제나 내게 달콤한 유혹이다.  

 

 

인터넷 상으로 봤을땐 앗 이 책 귀찮은 띠지가 없구나 싶었는데 막상 읽으려고 펼치니ㅋ 귤껍질색 저 만큼이 다 겉지여서 반전! ㅋ그래도 띠지 자체가 넓어서 옆에 책 꽂다가 띠지가 찢어지거나 밀릴 일은 없겠어서 다행 ㅋ 

 

 

나는 오히려 속 표지가 더 마음에 들어서 이걸 메인 표지로 써줬으면 좋았을 걸 아쉬움이 생기더라 ㅋㅋ

 

이제 본론으로 넘어와서 ㅋㅋ 하워드의 선물은 총 284쪽짜리 자기계발서이고 그 중에서도 "인생의 전환점"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누구나 어느날 문득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런 고민 한 번쯤 하게 되지 않나? 지금 내가 몸 담고 있는 이 곳은 어쩐지 내 길이 아닌것만 같고, 내가 있을 곳은 어딘가에 따로 있을 것만 같은 막연한..... 그런 인생의 의문들을 실제 사례들을 곁들여 잔잔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각 꼭지가 시작되는 페이지엔 가슴을 때리는 이런 멋진 명언들도 나오고ㅠㅠㅠㅠ

"재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별로 시도해 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다." - 앤드루 매튜스

 흑흑 정말 매정한 말씀 같지만 진짜 명언이다 ㅠㅠ  이젠 재능이 없다는 말도 함부로 하면 안 될듯 ㅠㅠ

 

 

1장부터 12장까지 내용중에 나는 '당신을 위해 구덩이로 뛰어들 사람은 누구인가.'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는데 ㅋㅋ

 

“그러니까 내 말은, 자네가 깊은 구덩이에 갇혀 있을 때 어떻게 꺼낼지를 놓고 토론하는 사람은 아우리 많아도 소용없다는 얘기야. 정말 필요한 사람은 구덩이 안으로 뛰어들어 ‘나도 여기 빠져본 적이 있어요. 우리 함께 나갈 길을 찾아봅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지.”

- 하워드의 선물 :p 262

 

▲ 이 얘긴 지난번에 이말에내마음움직였어 코너에서 잠깐 소개하기도 했던 내용인데  http://pinky2833.blog.me/181247082  

정말... 인생을 살면서 많은 친구까지는 필요 없겠지만. 내가 힘들거나 기쁠때 진심으로 내 문제에 뛰어 들어 함께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기뻐해 줄 친구 하나는 꼭 만들어 평생동안 잘 지켜 가야겠다는 결심이 들 정도로 새겨 들었다. (물론 나 먼저 두 팔 걷고, 진심으로 나서 줄 수 있어야겠지!)  

 

생각해 보세요, 몇 백년 전만 해도 한 대장장이의 솜씨는 같은 마을의 다른 대장장이 하고만 비교됐을 뿐이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모든 대장장이와 비교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조차 승자와 패자가 생겨나는 제로섬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 하워드의 선물 :p 133

 

ㄷㄷㄷㄷ 몇 백년 전만해도 한 대장장이의 솜씨는 옆마을 대장장이 하고만 비교됐을 뿐인데 지금은 전 세계 모든 대장장이와 비교되고 있다는 말, 정말 무섭지 않나?? 승자와 패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눈만 뜨면 온통 비교 대상이니 불행할 일도 더 많겠다. 싶어질 때가 가끔 있는데 ㅋㅋㅋ발전을 위해 비교는 하되 자존감은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이 책 처음 읽을땐 에이~ 위즈덤 이번 책은 좀 나랑 안 맞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점점 읽을 수록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더라. 그동안 계발서 많이 읽었지만 이런 책은 그동안 잘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야 이런류의 책들 워낙 즐겨 읽으니 ㅋㅋㅋ 당연히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친구들에게,  30 .40대 남성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워드의 선물을 읽고 있으니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올랐던 책들은...... ㅎ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읽은지 너무 오래된 책이라 ㅋㅋ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어졌고. 두번째는 내가 읽어 본 하버드 책 중에서 제일 여운이 길었던 <행복의 조건> 그리고 최근에 장바구니에 담아둔 책중에는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그리고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그리고...

오!!! 그러고 보니 ㅋㅋ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싶다> 이런 책도 있었구나!!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이 책도 정말 정말 좋아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2탄까지 사서 읽고, 따님이 쓰신 3탄까지는 미처 읽어보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시절이 새록새록~하구나... 나이 들어갈 수록 자꾸 오래 전 읽은 책이 추억으로 떠오르네. 아~ 추억돋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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