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분명 어른들의 수다지만 그래도 카쿠로와 있으면 좋은 것은 그가 모든 걸 예의바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설사 그가 하는 말이 별재미가 없어도 아주 유쾌하다.

왜냐하면 그는 진정으로 당신에게 말하며, 당신에게 말을 걸기 때문이다.

난 처음으로 누군가 내게 말할 때 날 배려해주는 사람을 만난 셈이다.

그는 찬성이나 반대를 노리는 대신,

"넌 누구니? 나랑 얘기하고 싶니? 너랑 있으면 정말 즐거워!"라고 말하듯 날 바라보았다.

난 바로 이게 예절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건 자신이 여기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태도라고 생각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p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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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만날 수록 불편해지는 사람이 있다.

헤어지고 나서도 그 불편함이 가슴속에 계속 남아서 정말로!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몇번이고 기억을 더듬으며

오히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가 잘못된 것일까? 나만 그렇게 느꼈던 것이 아닐까? 몇번이고 체크해 보게 만드는;;

그러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곤 나와는 진짜 안 맞는 부류구나 선명한 선을 긋게 만드는 그런 사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녀의 태도는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 하고, 염려 하고, 궁금해 해서가 아니라.  

어떻게든 알아내고 파고 들어 스스로를 그보다 우위에 올려 놓고 싶은(?)

못된 본심이 숨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 내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나? ㅋㅋ 별것 아닌 일상도 폭풍 같은 상황극으로 해석이 되네;;

 

  

 

 

 

알라딘엔 이 책 절판 이구나;; 헐;; ㅋ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초반엔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책이었는데 ㅋ 맥을 잡고 부터는 

주인공 르네 아줌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아주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ㅋ

책달력을 찾아 보니. 무려 2010년에 읽은 책이구나;; 벌써 이렇게 세월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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