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문화 스타들의 엉뚱한 면을 보도한 기사를 보았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셀린 디온은 무대 뒤 대기실 온도를 정확히 섭씨 23도로 맞출 것을 지시한다. 제니퍼 로페즈는 하얀 테이블보, 하얀 소파, 하얀 꽃과 초가 있어야 하고 커피는 반드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저어 달라고 부탁한다. 록 가수 반 헤일런은 대기실에 색색의 M&M캔디를 가져다 놓되, 갈색 캔디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예 계약서에 자세하게 써 넣는다. 가수들의 이런 행동은 기행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듣거나 편집증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런데 내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노래로 먹고 산다. 나름대로 무대에서 최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하 자신만의 방법이다. 다른 사람 눈에는 기이하고 엉뚱해 보여도 섭씨 23도에서 하얀 소파에 앉아 M&M 캔디를 먹어야 욕구가 해소되고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안정되어야 아름다운 노래,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걸 그들은 안다. 그들은 자기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프로페셔널이다. 다른 사람 눈치 따위 보지 않고 오직 자신을 위해서 행동한다. 뭐 어떠랴,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고 위협을 주는 욕망도 아닌 것을. 그들을 흉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질투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 김선경 :p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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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 하니까. 그렇겠지 뭐. 사실 이기적인지 편집증인지 질투인지 그런 건 별 관심 없지만;;
이런 헐리우드 뒷이야기 같은거 넘 재미있어 한다 ㅋㅋㅋ
그보단 작가들에 얽힌 일화는 미치도록 더 좋아하는데!!
햐ㅜㅜ 지금껏 주워들은 건 많은데ㅋㅋ 자세히 기억이 안 나서 슬프다.
어떤 작가였더라?
무인도에 갈 때 무엇을 가져갈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화번호부라고 답했다고 하는데
전화번호부만 있으면 마음껏 인물을 상상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대답!! ㅋㅋ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ㅋㅋㅋ 또또또... 있었는데 아이고 이놈에 기억력 ㅠㅠㅠ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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