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후
기욤 뮈소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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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책들은 우리가 모르는 어떤 방식으로 서로 연결돼 있는게 아닐까? 상상해 볼때가 있다.

 

 

무심코 기욤 뮈소의 <7년 후>를 읽다 보니 책 속에 책으로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나왔는데.. 오!!! ㅋㅋ 책 읽다가 나는 혼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지 지주 책모임에서 반납된 책 <스노우맨> 이야기를 하다가 어찌어찌 <콜레라 시대의 사랑>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모인 사람들끼리 다 돌려 읽었던 책이기도 해서 반갑게 서로 서로 기억에 남는 장면도 하나씩 이야기하며 훈훈한 시간 보냈었는데 오! 어떻게 알고????? <7년 후> 이 책 속에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나오는 거지?? 혼자 반갑고 혼자 놀라고 막 그랬다.

 

 

 

7년 후는 어떤 책인지? 책 소개 부터 잠깐 살펴 보자.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2011년에 출간했던 <천사의 부름>이 로맨스와 스릴러의 결합으로 기대에 부응했다면 <7년 후>는 로맨틱 코미디와 어드벤처를 결합시켜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고 있다. 특유의 감성코드를 살리고 있고, 주인공들의 사랑스러운 매력 또한 여전하지만 배경의 다변화와 모험적인 요소를 등장시켜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아들의 실종사건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갈라선 지 7년 만에 만난 부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분명 수사관 신분이 아니지만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반짝이는 재치로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아들의 행방을 추적해 간다.

-알라딘 책소개

 

 

 

 

 

 

 

▲ 이 페이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도 있지만;; ㅋ 그다지 결정적인 장면은 아니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두 사람, 범생이 꼰대 이미지와 딱 맞는 남 주인공 세바스찬과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여 주인공 니키 과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됐을까? 정말 의아한 커플이네;; 초반엔 계속 신기해 하면서 읽었고ㅋㅋ 특히 나는 남자 주인공이 왜 그렇게 마음에 안 들던지 이런 남자가 뭐 좋을까-_-; 정말 꼰대 같다. 싶었는데 오!!! <콜레라 시대의 사랑>으로 프로포즈 하는 남자라니ㅋㅋ 세바스찬, 나가있어~!! 싶었던 마음이 순식간에 확 녹아 내렸다.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ㅋㅋ

 

 

 

아무튼 책 속 한 장면으로 인해 마구마구 추억속으로 빨려 들어가 아! 그때 그 시절.. 그 친구가 나에게 꽃 바구니가 아니라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안겨 주었더라면 (전권 아니라 몇 권이라도) 우린 더 잘되지 않았을까?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가, 책 추천 해달라는 핑계로 수작 걸던 그 녀석도 떠오르고, 나 때문에 그동안 관심도 없던 독서의 세계로 입문하게된 남자 친구들 하며;;; 줄줄이 굴비 엮듯 떠올라서 나는 좀 흐뭇하기도 했다가 (헛 이런 얘긴 우리 남편한테는 비밀;;)

 

 

 

책은 이래서 좋은게 아닐까? 인쇄된 활자는 똑같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좋다 싫다 별로다 느낌도 가지가지. 떠올리는 생각도 가지가지. 추억도 가지가지. 솔직히 로맨스 소설은 간지럽고 식상해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오랫만에 읽으니 이런 맛이 있었구나 새로웠다.

 

 

<7년 후>는 책 표지도 참 인상적인데.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다. 그런데 여자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퍼즐 한 조각과 남자의 몸에서 떨여져 나온 퍼즐 한 조각이 일치한다. 표지 만으로도 내용이 짐작되기도 하고?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바라보니 아마도 이 표지 일러스트레이터는 <7년 후>를 다 읽고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고.. 아니면 단순하게 '이렇게 그려주세요' 오다 받고 그렸을까? 줄거리만 읽고 그렸을까? 이런 쓸데없는 상상도 혼자 해봤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 기욤 뮈소

<7년 후>도 지극히 기욤 뮈소 다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상하게 기욤 뮈소 소설은 재미 있게 읽고도 마지막엔 늘 살짝 아쉬움이 남는데 이유가 뭘까?ㅎㅎㅎ 아무튼, 그 명성을 훌쩍 뛰어 넘을 다음 작품을 또 기대해 보는 수밖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마지막지점 쯤에서는 엇! 이렇게 끝나버리면 안 되는데? 어어어 헐;; ㅋㅋ 누군가 <7년 후>를 먼저 읽은 사람과 이야기 나눠 보고 싶어 졌었다. 솔직히 난 대충 짐작이 갔었어.. 물론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지만 그리고 그 장면은 어떻게 생각해??" 아아, ㅋㅋ 이야기 하고 싶어라~!! ㅋㅋㅋ 아무튼 오랫만에 읽은 로맨틱 소설 한 권으로 즐거운 추억여행 잘 했습니다!

 

리뷰요약 : 기욤 뮈소가 초대하는 로맨틱 어드벤처의 세계로 빠져 보아요~! 413쪽은 그렇게 끝이나서 유감이지만 그래서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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