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분 기적의 독서법 - 인생역전 책 읽기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에 두 번 아침 저녁으로 48분씩 책을 읽어라! <48분 기적의 독서법>은 책 표지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독서 권장 혹은 독서 예찬으로 가득찬 책이다. 그런데 좋은 책을 꾸준히 읽어라! 라고 말 하는 기존의 독서권장 도서와는 다르게 천 권의 책을 3년이라는 한정된 기간 안에 읽으라고 강조 한다. 꽥???? 천 권을 3년안에 다 읽으려면 1년에 3백3십3권, 1개월에 27권 정도는 읽어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후덜덜 덜;;; 일 년에 책 100권 읽기도 겨우~ 겨우~ 이렇게 낑낑거리고 있는 마당에 책 천 권이 누구집 멍멍이 이름도 아니고 에이씨 ㅠㅠ 아무리 얇은 책도 완전하게 다 읽으려면 이 삼일은 걸리는 저 같은 사람은 어쩌라구요ㅠㅠ

 

 

보통 성인의 경우 집중해서 읽으면 책 한 권에 평균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책 26페이지 부터 나는 엄청나게 흥분하기 시작했는데 ㅋㅋㅋ

 

 

오 마이갓 ㅋ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중엔 1시간 30분만에 책을 뚝딱 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데;; 이 아저씨는 무슨 근거로 저렇게 쉽게 쉽게 말씀을 하시는걸까? 이 기분은 뭐지? 젠장,

 

 

초반엔 정말 딱, 저런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그런데 책을 덮을때 쯤 되니까 이제서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감이 오는것 같았다. 그제서야 나도 화가 좀 풀리면서ㅋㅋ 이 책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은 인문 일반 > 책읽기 도서로 분류되는 총 312쪽 짜리 책인데.

책 페이지 페이지마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다. -서머셋 몸" 과 같은 멋진 명언들로 이야기가 시작 되고 내용 중간 중간에도 또 그 사이 사이에도 온갖 책 명언들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어서 이 책 한 권이면 책 읽기에 관한 온갖 명언을 다 알게되는게 아닐까? 싶을 만큼 명언들 천지다!! 그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구절은 <매일좋은글하나> 코너에서도 써먹었던 모든 책은 빛이다 구절 *ㅅ*ㅋ

 

 

 

모든 책은 빛이다.

다만 그 빛의 밝기는 읽는 사람이 발견하는 만큼 밝아질 수 있다.

결국 독자에 따라서 그것은 빛나는 태양일 수도, 암흑일 수도 있다.

-모티머 애들러

 

 

 

 

챕터가 끝나거나 시작될 때마다 한 페이지 통째로 사진과 명언이 적혀 있어서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가고,

전체 내용이 다 -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 책 이야기밖에 안 나오니까. 나처럼 중간에 버럭, 하고 던져 버리지만 않으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인듯.

 

 

 

 

 

 

이번에도 알록 달록 플래그를 붙이며 예쁘게 책을 읽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장까지 다 붙여도 모자랄 만큼 온통 명언 투성이라서 ㅋㅋ 최대한 자제해서 붙였는데도 저렇게 많다.

 

 

이건 책 리뷰에서 조금 벗어나는 이야기긴 하지만;; 요즘 책 리뷰 쓸때마다 저렇게 포스트잇 플래그가 잔뜩 붙은 사진을 같이 올렸더니... 어떤 이웃님께서 저 포스트잇들은 뭘 표시해 놓으시는거에요~? 라고 진지하게 물어 보셔서 깜짝 놀랐었다. 하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책에다가 뭘 저렇게 너덜너덜하게 붙였을까? 궁금할 수 도 있겠;;; 아무튼, 책 읽다가 오래 음미하고 싶은 좋은 구절을 만나면 바로 포스트잇 파팍 붙입니다! 또 책 읽다가 내 생각하고 완전 다른(?) 의견을 만날때도 오호~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하며 붙이구요;; ㅋ 우와!! 어쩜 저런 표현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 훔치고 싶은 표현력을 만날때도 붙이고, 오탈자를 만나도 붙이고요, 요건 외웠다가 나도 써먹어야지 싶은 말에도 붙이고, 붙이고 붙이고 한답니다.ㅋ ㅋ 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_^ㅋ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가서..

 

 

겨우 수십, 수백 권의 책을 읽고는 '왜 책을 읽어도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마오쩌둥은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나오지 않을 정도였고, 나폴레옹과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터에 나가면서도 책을 가지고 다녔다. 이들만큼의 독서를 한 후에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다. 1,00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 누구나 인생이 바뀌게 될 것이라 나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171

 

 

정말 내가 그랬다. 요즘 좀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봤자 내 모습은 늘 이모양 이꼴인것만 같고 ㅜㅜ 책 많이 읽어봤자 하나도 달라지는게 없는데 힘들여 읽으면 뭐하노? 싶은 마음이 들때도 가끔 있어서 '나는 순전히 재미로 책 읽는 거다' 스스로 핑계를 만들었었는데 저 문장을 읽고 나니 아차, 내가 바로 저렇게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던 사람이구나 싶었다. 이제 겨우 수십, 수백 권 읽었다고 혼자 으스대면서 번대기 앞에서 주름 잡고 있었구나;; 몹시 반성 하게 됐다. ㅠㅠ

 

 

초반엔 책 빨리 못 읽는다는 자격지심에 혼자 버럭버럭 거리며 읽었었는데 끝에 가서는 오히려 큰 자극제가 돼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땡큐! <48분 기적의 독서법> ^-^ㅋ

 

 

리뷰 요약 : 왜 책을 읽어도 인생이 바뀌지 않을까?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면 당장 읽어 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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