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 - 생각 속에서 길을 잃곤 하는 당신을 위한 4단계 두뇌 훈련법
제프리 슈워츠 & 레베카 글래딩 지음, 김학진.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원래 말랑한 소설이나 에세이를 많이 읽는 편인데ㅋㅋ 요즘은 자꾸 이런 책에도 관심이 간다. 그래서 나는 남몰래 흐뭇하기도 하지만 막상 이런 책은 읽기 시작하면 금방 졸리는게 문제 ㅋㅋ ㅋㅋ <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는 그래도 296쪽 짜리 얇은 책이라서 다행ㅋ 그나저나 우리가 뇌에 속고 있는 거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서 초반엔 졸지 않고 초롱초롱 읽었네 *ㅅ*ㅋ

 

 

 

 

 

당신은 뇌에 속고 있다???? 프롤로그부터 이런 의미 심장한 말이 나오는 이 책은 자기계발 > 그 중에서도 성공/처세 관련 서적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의학박사님이 쓰신 책이라 기존의 성공 계발서와는 차원이 좀 다르다고나 할까? 요지는 25년 이상 계속 되어온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토대로한 4단계 두뇌 훈련법을 통해 뇌를 얼마든지 내게 유익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인데...

 

 

 

우왕, 이 책 아주 무섭다. 물론 책 내용이 무섭다는 뜻은 아니고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정말 그동안 내가 수도 없이 뇌에 속아 왔구나 싶은게.. 예를 들면 간혹 내 머릿속을 장악해 나를 끝도 없이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만들었던 '악마의 속삭임' 같은 것이 사실은 뇌의 거짓말에 불과했구나 싶어지는게. 파바팍!!!ㅋ 정신이 번쩍 들었다.

 

 

 

뇌의 거짓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풀어 보자면 "나는 정말 바보 븅신인지도 몰라, 나는 늘 문제만 일으켜, 나는 패배자야."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절망감, 자기비하 부터 시작해서 모든 인간 관계를 계속 곱씹고 분석하느라 자신의 삶에 몰입하지 못하는 일, 뇌가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욕망들까지 뇌의 거짓말은 그야말로 무궁무진 밑도 끝도 없는데.. 이런 뇌의 거짓말들 때문에 우리는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고, 금방 지쳐버리고, 다른 기회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심지어 인간 관계가 망가지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한다고 이 책은 말 한다.

 

 

 

 

110쪽에 나오는 코니의 사례를 살펴 보면 뇌의 거짓말이 어떻게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극복 살 수 있는지? 더 쉽게 이해가 될 듯

 

 

 

 

재활 센터의 장애인 병동에서 지내던 어느 날, 코니는 샤워를 하다가 넘어졌다. 아직 걷지 못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단계였다. 도움을 청하려면 어떻게든 복도까지 혼자 힘으로 나가야 했다. 코니는 안간힘을 다하여 상체를 휠체어 의자에 올릴 수 있었고, 무릎으로 밀면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만 휠체어가 문틀에 걸려 멈춰버렸다. “그 순간 어차피 안 되겠다는 생각, 더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니는 순간적으로 포기했다. 그런데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코니는 못 하겠다고 중얼거리던 그 순간 자신이 뇌의 거짓말에 항복했음을 깨달았다. 수년 전 ‘못하겠다’는 말은 실상 ‘하지 않겠다’ 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던 일이 떠올랐다. 코니는 갑자기 불끈 힘이 솟았다. 뇌의 거짓말을 무시하고 그 대신 ‘물론 난 할 수 있어! 이것쯤이야!’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짓 메시지에 꼬리표를 붙이고 인식을 바꾸고 난 후 코니는 평정심을 되찾았고, 생각을 모아 결국 화장실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코니는 이렇게 꼬리표 바꾸기(1단계), 인식 바꾸기(2단계) 포기하고 패배를 받아들이는 행동 거부하기(3단계) 과정을 거쳤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이성적 시각과 자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메시지에 멋지게 맞섰다. 현명한 조언가의 인도 하에 코니는 긍정적이고 유익한 반응을 선택했고, 결국 도전에 성공했다.

-110 쪽

 

 

 

 

 

 

<뇌는 어떻게 당신을 속이는가>를 읽으면서 나한테 제일 유용했던 내용은 4단계 두뇌 훈련법의 첫번째 단계인 꼬리표 바꾸기 였는데..

 

 

 

괜시리 나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생각이 들면 앗! 이것은 뇌의 거짓말이야 재빨리 알아 차리고 그런 부정적인 생각 말고 나를 힘나게 해주고 내게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일로 얼른 마음을 돌리는 것. ^_^ㅋ 물론 말이 쉽지, 뜻대로 잘 될 리는 없지만;; 그래도 나쁜 생각이 들때 앗! 내가 뇌의 거짓말에 농락 당하고 있구나 얼른 알아 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지 않나? 몰랐다면 계속해서 불안과 우울 속으로 빠져 들어 허우적 거리고만 있을 테니까 ㅠㅠ


 

 

 

 

“마음이 두뇌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책! 내 안의 ‘현명한 조언가’는 따뜻하게 우리를 치유해줄 것이다. 더 행복하고 조화로운 삶을 만들도록 도와줄 것이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배우) 출판사 서평중에서

 

 

 

리뷰요약 : 더이상 뇌의 거짓말에 농락 당하지 말자.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오면 얼른 꼬리표를 붙이자!

강박, 자기비하, 우울, 무력감에 괴롭다면 이 책 만한 처방전이 없을듯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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