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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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내 마음대로 바꾸고 조절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습관의 힘>이라는 제목 앞에서 혼자 온갖 상상을 다 해봤다. 습관을 내가 원하는대로 들일 수도 있고, 끊을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나는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까 음화하하ㅎㅎ 머릿속으로 바꾸고 싶은 습관들을 하나씩 나열해 본다. 커피를 하루 딱 두 잔으로 줄이면 좋겠고, 아침에 늦잠 자는 습관을 버려야 하고, 컴퓨터 앞에서 멍~ 때리고 앉아 있는 시간도 좀 줄여야하고 ㅠㅠ 매일매일 영어 단어 한 개씩 외우는건 습관처럼 몸에 배면 좋겠고, 하루 40분 운동하는 습관도 생겼으면 좋겠고...... 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고 ㅋㅋ 습관은 정말 힘이 쎈 것 같다. 나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당장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 어떤 유명한 기자의 쿠키 먹는 습관 때문에 만들어진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책소개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가능하다면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도 꼭 플레이 해보시길 ㅋㅋ

 

 

 

당신에게 매일 초콜릿칩 쿠키를 사 먹는 습관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렇다면 얼마 안 가 4킬로그램 정도 살이 찔 것이다. 습관을 끊으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하고, ‘쿠키는 이제 그만!’이라고 쓴 포스트잇을 모니터 앞에 붙여 놓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 쿠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나쁜 습관은 왜 이렇게 끊기가 어려운 걸까?
이 습관은 사실 이 책을 쓴 찰스 두히그의 습관이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MBA)출신이자 미국 언론인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의 스타 기자. 그는 매일 오후 쿠키를 사 먹는 습관을 끊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습관이 왜 이렇게 강력한지, 쉽게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내려고 습관의 비밀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700여 편의 학술 논문과 수십여 다국적 기업에서 실시한 비공개 연구 자료를 파헤쳤고 300여 명의 과학자와 경영자를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습관이 개인적인 삶을 넘어 조직, 기업, 사회에까지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단순한 (?) 습관 하나로 이런 엄청난 결과 (책)를 뽑아낼 수 있는 저자의 집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님 좀 짱인듯!^-^

 

 

 

 

 

1장 개인의 습관 : 그중에서도 훌리오(원숭이) 실험과 새로운 습관이 탄생 하게되는 과정 그리고 열망, 반복행동에 관한 사례와 이야기들은 진짜 신나게 흥분하며 읽었다. ㅋㅋㅋ

 

흡연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신호(예를 들어 발보로 담뱃갑)을 보면 흡연자의 뇌는 니코틴을 기대하기 시작한다. 담배를 보는 것만으로 뇌는 니코틴을 열망한다. 니코틴이 공급되지 않으면 그 열망은 점점 더 커져서 결국 흡연자는 무의식중에 담배를 꺼내 물게 된다. -82쪽

 

 

하지만 이런 열망이 우리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는 없다. 다음 장에서 보겠지만, 우리가 이런 유혹들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메커니즘이 있다. 그러나 습관을 없애거나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열망이 우리를 거의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지 알아야 한다. 그 기대감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려 시나본 매장에 발을 들여놓는 쇼핑객과 같은 신세가 된다. -83쪽

 

 

 

하지만 아무래도 이 책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는지 2장 3장으로 갈수록 나는 점점 힘이 빠져나갔고 급한 성격 탓에 1장에서 다루었던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결론은 최후로 미루고 너무 에둘러 이야기하고 있지 않냐며 들리지도 않을 항의를 혼자 얼마나 해댔는지;; ㅋㅋ

 

그래서 나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1장과 (2장 건너 뛰고, 3장 건너 뛰다가) 마지막 즈음인 378페이지 '누구나 습관을 바꿀 수 있다' 를 먼저 읽고~ 나서.. 나머지 내용들은 ( 2장 기업의 습관과 3장 사회의 습관) 디저트 즐기듯 천천히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464쪽 짜리 책이지만 397쪽 부터는 Notes 인용자료임.

 

 

 

 

 

또 이따만큼의 알록달록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여가며 열심히 읽었는데... 다시 펼쳐보니 여기엔 도대체 왜? 플래그가 붙어있지? 싶은 곳이 대부분, 이라는게 함정 -_-;; 아, 그리고 '한 주부는 페브리즈가 떨어지면 향수를 희석해서 세탁한 옷을 뿌린다며 -89쪽' 과 같은 이상한 오타를 5개나 발견해서 더 신나게 깃발을 꽂았던 기억도 난다! ㅋㅋ ;;

 

 

아무튼;;; 약간의 실망과 두꺼운 책 울렁증에도 불구하고, 습관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재밌는 주제라서 <습관의 힘>을 읽어 나갈수록 와!! 습관의 힘이 이렇게도 강력하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고 곧이어 폭풍처럼 그동안 내가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행동들이 사실은 전부 다 습관의 산물 이었다는게 무섭기도 했다. 정말 아닌게 아니라. 아침에 눈 뜨는것 부터 시작해~ 옷 입는 방법, 어떻게 양치질을 하는지...... 아주 사소한 습관부터 시작해 내가 얼마나 쓸데 없는 습관들로 황금같은 시간을 낭비 하고 있었는지도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어렵게 하는 일을 점점 쉽게 해내고, 충분히 연습한 후에는 거의 기계적으로 혹은 거의 의식하지 않은 채 해낼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기겠다고 결심 하면 “종이나 코트가 일단 구겨지거나 접히면 그 후로는 항상 똑같은 곳이 접혀지는 경향이 있듯이, 우리도 훈련하고 연습한 방향으로 성장한다.”

-375~ 376 쪽

 

이제 <습관의 힘>도 다 읽었으니 나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일만 남았는데... 어찌 나라는 인간은;; 이리 좋은 책을 읽고도 책 덮으면 땡인지-_-;; <습관의 힘>은 덮지 말고 책상 위에 오래 오래 오래 펼쳐 두어야겠다. ㅋㅋㅋ

 

리뷰요약 : 습관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주는 책! 꼭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무조건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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