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제목만 봤을때부터 엇, 이건 내 책인데?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완전 내 이야기라서 나는 계속 놀랐고. 제목에 심리학이 들어가 있으니까 당연히 인문학쪽 교양 심리서적 일 줄 알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자기계발서라서 나는 또 놀랐다ㅋㅋㅋ

 

음.. 그러니까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자면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비지니스 공략집이랄까? 여기서 눈 여겨 볼 점은 '내성적'이 아니라 '내향적' 이라는 표현 ㅋㅋ (내 표현은 아니고 책에서 계속 내향적이라는 말을 쓰더라) 비록 한 끝 차이긴 하지만 내성적이라는 말보다는 내향적이라는 단어가 훨씬 더 배려심이 느껴지는게 좋지 않은가!!! 무작정 좋은 느낌만 있었는데 지금 막 사전을 찾아 보니 비슷비슷 하면서도 서로 이렇게 다른 뜻이 있었구나 *ㅅ*ㅋ  

 

내성적 (內省的) : [관형사·명사] 겉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또는 그런 것.

내향적 (內向的) : [관형사·명사] 외면적인 면보다는 내면적인 면을 추구하는. 또는 그런 것.

 

 

 

 

총 246쪽 양장본인데 한 꼭지 한 꼭지 시작 될때마다 ▲ 이렇게 시작이 된다. (소제목, 명언 한마디, 퀴즈)

나는. 이런 편집(?)도 너무 마음에 들고 책이 뭐랄까? 디게 잘 읽혀서 더 좋았다.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을 고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누구든 한 가지 장점은 있게 마련이다 - 카네기

후후후 좋은 말씀. 맞는말씀. 근데 싫은점은 열 가지 백 가지 막- 떠오르는데 좋은 점은 겨우겨우 한 개밖에 못찾겠고 힘들어 우씽 ㅋㅋㅋㅋ  

 

 

 

 

초반 90쪽까지는 그량저량 읽었는데. 100페이지 넘어서니 우핫, 포스트잇 작렬!  아. 그러고보니 4쪽에 있는 당신은 내성적인 사람인가? 외향적인 사람인가? 구별법도 인상 깊었었는데. 잠깐 옮겨보자면...

 

내성적인 사람

▣ 내부지향적이다. ▣ 생각한 후에 말한다. ▣ 혼자 있을때 활력을 얻는다. ▣ 약간의 자극을 즐긴다. ▣ 집중력이 강하다. ▣ 생각과 계획에 초점을 맞춘다. ▣ 일대일 토론을 좋아한다. ▣ 사생활을 소중히 여긴다.

 

외향적인 사람

▣ 외부 지향적이다. ▣ 말하면서 생각한다. ▣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 활력을 얻는다. ▣ 동시다발적인 자극을 즐긴다. ▣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 사람과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 집단 토론을 더 좋아한다. ▣ 다른 사람과 공유하길 좋아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지금 자신의 성격대로 살고 있는가?  

-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4p

 

나는 옛날에는 내가 완전 외향적인 인간인줄 알고 살았었었는데. 점점 나이가 올라 갈수록 자꾸 혼자가 좋고ㅋㅋ 어떤 약속이라도 잡히게 되는 날엔 늘 속으로 "에이 집에서 혼자 책이나 볼 걸"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고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헛! 나는 원래부터 좀 내향적인 인간 이었나?? 몹시 의심스럽더니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나는 완전 내향적 인간이었구나!! 확신이 생겼다. 물론 사람 성격은 흑과 백처럼 명확하게 구분 되는 종류가 아니니.. 우리는 늘 상황에 따라~ 내향형, 외향형, 중간형을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만...  

 

아무튼 나의 정체성을 찾게 해 준 이 책이 나는 무척 고맙고, 내가 지금 백조가 아니고 직장인 이었다면 엄청나게 더 고마운 책이 되었을 텐데...ㅋㅋㅋ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끝.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질문을 잘하는 요령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닫힌 질문은 ‘예’ 혹은 ‘아니요’ 라는 대답만 요구하므로 대화가 단절되기 쉽다. 반면 열린 질문은 정보를 최대한 끌어내고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 직장이 마음에 듭니까?“ 라고 묻는 대신 ”당신 일의 어떤 점이 가장 좋습니까?“ 라고 물어보자.

또한 ‘왜’ 라고 물으면 상대방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가능한 한 ‘왜’ 가 아니라 ‘어떻게’ 혹은 ‘무엇을‘ 이라고 물어보라. “왜 일을 그만두었습니까?” 라고 묻는 대신 “무언가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으셨나요?” 라고 물어보자.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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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곰똘이 2012-10-2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요즘 이 책 읽고있는데~ㅎ
뭔가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네요~ㅋ
잘보고가요~

꽃핑키 2012-10-20 18:0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반갑습니다. 엽기곰똘이님^_^ㅋ
마침, 요즘 읽고 계신 책이군요! ㅋ 나머지도 즐독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