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본심 - 승진, 해고, 보너스의 은밀한 함수관계를 결정짓는
윤용인 지음 / 알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매일 밤 잠들기 전 꾸준하게 책을 읽고 있는데도.. 도무지 책 진도가 안 나갈때가 있다.

맨날 맨날 무언가 계속 읽고 있는데도.. 도무지 끝은 보이지 않고 ㅋ 어쩌자는 것인지?

한동안 계속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빠졌었는데 ㅋㅋㅋ

<사장의 본심>을 읽고부터 다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책 읽을 맛 나게해주는 책 ㅋ ^ㅅ^ㆀ

 

책 표지에는 현직 사장이 계급장 떼고 털어놓은 진짜 속마음,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현직 백수가 읽어도.. 그동안의 통밥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280쪽, 보통 두께의 책인데, 글자 간격도 넓고, 심심하지 않게 중간중간 그림? (만화? 일러?) 도 있어서 ㅋ

책 진도 완전 잘 나가고 ㅋㅋ 이 책 쓰신 사장님이 <딴지일보> 기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말빨도 좋고, 무엇보다 어찌나 유머가 풍부하신지 키득키득 거리다 보니 벌써 마지막 장!

 

<사장의 본심>은 이런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른을 지나 마흔의 강을 넘고 난 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너의 30대는 치열했는가?"

나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치열함을 긍정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절 내가 미친 듯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당시의 열정은 아침부터 밤까지 밥을 먹거나 출퇴근을 할 때에도,

샤워를 하거나 심지어 영화를 볼 때까지도 온통 일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하게 했다.

일에 진짜 미쳐보긴 했나 _ 여행사 일을 처음 배울 때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자생활을 할 때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강박에 가까운 욕심을 부렸다.

때때로 내가 지나치게 일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지만 오히려 나는 그때 내 삶이 참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내 능력을 모두 쏟아부을 수 있는

멍석이 깔렸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던 것이다. -15~16p

 

나는 비록 지금은 낭창~ 낭창~ 놀고 있는 백수이지만;; ㅋㅋ 나도 한때는 야망 돋는 녀자였기에!

이 책이 첫 장부터 좋았다. 오죽하면 내 꿈이 무조건~!! 사장 되는거였을까?? ㅋㅋ

물론 백수인 지금도 "나는 나를 경영하고 있는 사장" 이라고 (앵커 백지연님 책 제목 표절임;;)

혼자 바득바득 우기고 있긴하지만...ㅋㅋ

어쨌든..;; ㅋㅋ 일에 진짜 미쳐보긴 했나?? 이런 문장 하나에 흥분이 된다는 건?

나도 충분히 미치도록 일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ㅋ 이런 오만한 자신감도 불쑥 생겼다가.

 

아무래도 이 책은 진짜 지극히 사장!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만나왔던 온갖 골때리는 사장들 얼굴이 차례차례 떠올라 썩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나는 왜?? 그동안 한번도!! 완벽하게 바람직하고 멋찐 사장을 만날 수 없었을까??? 

내 신세가 처량해지기도 했다가. 그러다보니.. 그 동안의 내 온갖 직장생활의 고생과, 설움과,

억울함이 갑자기 확~ 올라와서 책을 박박 찢어버리고 싶은 욕망도 생겼다가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직원을 거느리는 사장이 된다면 저런 건 꼭 실천해봐야지 혼자 실실 웃으며 메모도 했다가..ㅋ

그러고보니 나는 이 책을 참 다채롭게? 알뜰하게 읽은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거플쯤은 벗겨줘야 본심?을 알 수 있지! 이게 컨셉인건지? 이 책은 지나치게 껍데기가 많아서 ㅋㅋ

누워서 책 읽다 보면 껍질이 자꾸 훌렁 훌렁 벗겨져서 ㅋㅋ 귀찮았다. 

 

두 거플 벗겨내면 이런 예쁜 속표지가 나오는데 왜? 굳이 비싼 돈들여서 표지를 망쳐놨을까? ㅋ

원래 표지에 열쇠 들고있는 남자 손톱이? 어쩐지 마음에 안 든다며;;; ㅋㅋ 괜한 생트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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