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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 전쟁같은 하루를 승리로 이끄는 심리학
모차오 지음, 최인애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네가 있는것 만으로도 도움이 돼." 이 말만 믿었다가 큰코다친적이 있다.
눈치 없는 나는 정말 그런 줄로만 알고 편하게 드나들던 친한 언니네 가게에..
어느 순간부터 미묘한, 기운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느날 갑자기, 립글로스조차 바르지 않는 멀건 내 입술을 보고, 넌 아가씨가 어떻게 입술 화장도 안하고 다니니?
괜한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고, 자꾸만 아주 사소한 이야기 끝에도 의견이 대립되고..;;
그냥, 나와 세대차이가 나는 거겠지? 음..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하고 무심히 넘겼던 일들이..
지나고 보니... 그게 다 ㅋ 내가 미워 졌다는? 암호였던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던 적이 있다.
아 ~ 진작 불편하다고 말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먼저 눈치 채었다면 그런 민폐는 안 끼치는건데;;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이 교차했다. 그리고 조금 원망도 했다. 나는 스스로 내가 썩 괜찮은 인간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역시 아직 나는 멀었구나.. 나는 아직도 이렇게 인간관계에 서툴구나..;; 참 바보같단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하면?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아니, 적어도 눈치 없다는 소리는 안 들어야 할텐데 싶던 참에..
내 눈에 쏙 들어온 책 한 권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사실 책을 다 읽고 보니 제목에 낚인? 느낌도 들지만 ㅋㅋ
책 표지에도 "심리학" 이라고 적혀있고 제목도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이니,
사람 속 마음 알아내는 비책들이 줄줄 적혀 있는 심리학 서적일 줄 알았는데 자기 계발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상대의 마음을 읽는 수동적인 방법 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적극적인 책이었다.
1장 - 마음의 암호에는 반드시 단서가 있다에 나왔던 벼룩이야기부터 나는 또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여가며
열심히 읽었는데.. 한 꼭지 한 꼭지씩 읽기도 좋게, 소 제목들도 어찌나 참신하게 잘 지었는지? ㅋ
지루하게 질질 끄는 이야기가 아니라 짧고 임팩트한 내용이라 진도도 잘 나가고 좋았다.
2장 - 그 사람은 당신을 위해 절로 움직일 것이다. 에서는 고슴도치 법칙을 예로 들며
거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오! 내가 찾던 아주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었다.
어떤 사람은 인간관계란 친밀하고 가까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틀린 생각이다.
서로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그만큼 상처를 주고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 유지는 나를 보호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지혜이다. -130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부부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게.. 믿음, 사랑 이딴게 아니라..
거리..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는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가깝다고, 가까울 수록 다 좋아지는게 아니구나..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그리고 3장,4장, 5장 후반부로 갈수록 참신하고, 나도 이렇게 실천해봐야지 싶은 실용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뭔가 벌려 놓은 일은 많은데 뒷수습이 잘 안되는 나는..
완성한 일보다 완성하지 못한 일이 더 기억에 남는다 꼭지에 나왔던 문장을 노트에 옮겨 적어두었다. ㅋ
만약 집중력 문제로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자신이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하자. 예를 들어 최대 집중 시간이 10분 정도라면,
10분마다 3분씩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물을 마시는등 다른 행동을 하면서 긴장을 푼다.
그리고 다시 10분 동안 집중해서 일을 하면 된다.
-262 p
자기 자신이나 일에 불만이 있다면
먼저 가장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매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상상해보라.
다음으로 현재의 자신과 일이 상상한 것과 같다고 가정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라.
상상 속의 이상적인 나를 향해, 이상적인 일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변화를 실천하는 것이다.
원하는 모습, 되고자 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계속 그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력한 정신력과 추진력이 생긴다.
이렇게 스스로를 믿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어느새 자신이 꿈꾸던 모습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73 p
되는 일도 없고, 괜시리 짜증이 나거나 하면.. 누군가 짠! 하고 나타나 내 소원을 들어주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
이제부턴 나도 위에 방법을 써봐야겠다. 이상적인 내 모습!!을 자주 자주 그려 보고..
단지 상상에만 그치지 말고, 상상한 것과 같다고 가정하고, 작지만 하나하나 실제로 행동하기!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밤엔 책 말고, 상상이나 잔뜩 하며 잠들어야겠다.
왜냐하면 나는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를 읽은 여자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