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벌써 새벽2시가 넘었다..  
오늘은 꼭, 그동안의 안부와 그동안의 읽은 책들에 대해서 무언가 이야길 좀 해보려고 했는데;;
잠깐 구입할 책이 있어서 알라딘에 들렀다가, 책구경 삼매경에 빠져버렸다.
암튼 컴 앞에만 앉으면 시간계념이 없어지니 맨날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오지;;;; ㅋㅋ
(물론 책구경만 하느라 새벽2시가 넘어버린건 아니지만;; 구경ㅋ 퀼트구경;; 등등)  
 

오늘은 책 좀 질러주셨다. ㅋㅋ 반값세일하는 책들이 번쩍 눈에 들어와서 ㅋㅋ 이것저것 담다보니
그래도 5만원어치는 질러야 책 좀 질렀다고 할 수 있지 하며, 딱 오만칠백원어치 책을 샀고
 

오늘 저녁 나와 함께 잠들 책은 존 어빙 아저씨의 <일년동안의 과부>이고

 

시험 끝나고 상심가득한 마음으로 읽어치운 책들은  


1.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천사의 게임> 1권,2권
 

 

 

 

2. 온다 여사님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

 

 

 

3.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1권,2권

 

 

 

4. 와카타케 나나미라는 (처음들어보는 작가의) <나의 미스테리한 일상> 

 

 

 

5. 요시모토 바나나의 <내 몸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  -  는 왜? 알라딘 상품 넣기에 안나올까? 너무 재미없어서ㅋ 절판됐나?

 

11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셤끝났으니까.. 대략 한 주 반 동안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다!!! 싶었는데
(순서대로 적고보니 생각보다 적은듯한 느낌이다 그래도 권 수로 따지면 자그마치 7권! ㅋㅅㅋ)
그런데.. 역시 책도 온갖 상념에 너덜너덜해진 마음상태로;; 읽으니.. 어찌나 재미가 떨어지는지 ㅠ
이를테면 예전에 그토록!! 재밌게 읽었던 온다여사님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1장 기다리는 사람들을
마음이 복잡할 때, 다시 읽으니 ㅋㅋ 이거 뭐야? 돈 많은 할배 할매들이 결국 젊은 사람 데리고 장난치는거야?
하며 ㅋ 스스로 깜짝 놀랄만큼 버럭거리게 되더라;;;  

하긴 찬찬히 되새겨 볼 겨를도 없이 화난사람처럼 마구마구 글씨만 읽어댔으니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ㅋ


그러니까.. 상심했을때, 신나고싶을때, 상처받았을때, 한없이우울할때, 똑똑해지고싶을때, 자고싶을때(응?),
무작정심심할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어떤사람이 미워 죽겠을때, 내가 왜 사나싶을때ㅋㅋ
등등.... 상황에 딱딱 맞는 책 리스트가  있으면 ㅋㅋ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잠시들었고 ㅋ
 

이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새벽3시에 가까워져버렸고 ㅠ 이제 그만 일년동안의 과부나 끌어안고 잠을 청해야겠다.
참고로, 존 어빙씨의 <일년동안의 과부>
(첫 번째 단어에서 마지막 단어에 이르기까지 이 소설은 완벽하다. 모든것이 빈틈없다.
아무것도, 정말이지 아무것도 단점이 없다) 광고 카피는 순 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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