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점 주인과 부자 상인
시미즈 가쓰요시 지음, 김향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3년 5월
절판
서점주인과 부자상인 - 시미즈 가쓰요시
가쓰요시. 이런말은 죄송하지만. 어쩐지 "우동상표" 같은 가쓰요시씨의
서점주인과 부자상인을 읽었다.
장마철 날씨 탓인지. 직장생활의 권태로움 때문인지.
이 놈에 회사 때려치우고 말지~ 하는 생각의 알갱이들이
나를 둘러싼 무덥고 습습한 공기속에 진하게 섞여있어.
하루 하루가 몹시도 괴로운 요즘.
장사나 해볼까?
막연하게나마 마음속으로 꿈꿔오던 "내 장사"에 대한 열정이 활활 불타올라
읽게 된 책이라 그런지. 생각외로 많은 것을 건질 수 있었다.
표지에 일본 최고 상인에게 듣는 창업성공의 마인드라는 멘트가 붙어있는데.
그렇다고 대단한 창업 성공 신화 같은 얘기는 없고.
자수성가한 상인으로 납세액 전국 1위의 갑부인 사이토 히토리씨의
경영철학과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책이다.
155page의 얇은 책 *_*
제 1장부터 내 마음을 움직였던 좋은구절 하나,
"군함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그때 맞은편에서 어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합시다.
군함이 아무리 빨리 방향을 바꾸어 도망간다고 해도 어뢰의 속도를 당해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는 재빨리 뱃머리를 어뢰가 오는 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배가 옆구리를 보이고 있을 때보다 어뢰에 맞을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지요.
다시 다른 방향에서 어뢰가 다가오면 마찬가지로 뱃머리를 그쪽으로 향하고,
또 다른 어뢰가 오면 마찬가지로 뱃머리를 그쪽으로 돌리는 식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렇게 어뢰가 다가올 적마다 뱃머리를 바꾸어 가며 전쟁을 치러야
희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절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어뢰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지요.
- 서점주인과 부자상인 17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