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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1월
오랫만에 만난 하루키아저씨 +_+
꼭 해야만 하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듯한 기분(?)으로
하루키 아저씨의 그 소설이 뭐였더라? 뭐였지? 뱅글 뱅글 머릿속에서 맴돌던..
731벌의 옷을 남기고 떠난 그녀에 얽힌 이야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 말에 쓸쓸한 블루빛 바탕의 영화 포스터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제목이 뭔지? 하루키 아저씨의 어떤 책 속에 나오는 단편이지? 궁금했는데
찾았다! <렉싱턴의 유령> 이 책 속에 포함된 <토니 다키타니>라는 단편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옷을 방 하나로도 다 수납할 수 없게 되자, 그도 과연 불안해졌다.
한 번은 아내가 없을 때, 그 옷의 수를 세어 보았다.
그의 계산에 의하면 매일 두 번 옷을 갈아입는다 해도 있는 옷을 다 입으려면
2년이나 걸릴 듯하였다."
-100page
내게 730벌의 옷 이 생긴다면!!! (그것도 아주 고가의 옷들)
그야말로 올레~♪ 하지 않을까? ㅋ ㅋ 아니 아니 너무 부담스러울까?
저.. 저는.. 책으로 주시면 안될까요? 하고도 생각해보았다.
암튼, 그래서 읽게 된 렉싱턴의 유령은
오랫만에 하루키아저씨를 찾은 보람이 있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만큼
소록소록 읽는 재미가 있었다.
모두 합쳐 162page 밖에 안되는 얇은 책속에 각각각 느낌이 다른 7개의 단편들이
올망졸망 예쁘게 모여있는 선물세트 같은 책!
△ 렉싱턴의 유령 맨처음 시작 부분인데..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정이 있어 등장 인물의 이
름은 바꾸었지만 그 외에는 모두 사실이다."
내게도 저런 문구로 시작되는 소설들이 "정말 사실 인 줄로만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문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