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이 줄어서 일주일 동안 강제 휴가를 하고  9일 만에 출근했더니 고단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역시 출근을 해야 사람처럼 살 수 있는 것 같아 오히려 개운하달까? 9일 동안 동물처럼 먹고 뒹군 까닭에 내 평생 최고 몸무게를 찍고 말았고 덕분에 오늘부터 내일부터 나는 꼭 다이어트 시작할 거임!! 불끈!!!   






#파과 


간만에 출근길엔 밀리의서재에서 <파과>를 선택해 (초롱초롱유진씨 목소리로) 들었는데 


파과는 예전 표지였을 때부터 읽고 싶어 찜해둔 책이었는데 여태 왜 못 읽었는지? 발매일이 벌써 8년 전이었네;;  



아무튼 옛날 표지보단 핑크색 표지가 더 예쁘기도 하고 주인공인 60대 여성 킬러 이미지와도 맞떨어져서 훨 좋아보여 굿! 그런데 요즘 워낙 경제서나 실용서 위주로 책을 읽었더니;; 아니 그보다 쉬는 9일 동안 TV를 너무 본 탓이 더 큰가? 소설 인물 묘사가 왜 이렇게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지? ㅎㅎㅎㅎㅎ 


아이보리 펠트 모자로 잿빛 머리를 가리고 잔잔한 플라워프린트 셔츠에 수수한 카키색 리넨 코트와 검정 일자바지 차림의 이 여성은 짧은 손잡이의 중간 크기 갈색 보트턴 백을 팔에 건 차림으로 실제 연령 65세이나 얼굴 주름 개수와 깊이만으로는 여든 가까이 되어 보인다.


파과 - 구병모 :p5 


첫 페이지부터 어_ 나 왜 이러지? 싶을 만큼 읽기가 부담스러워서 많이 당황스러웠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내가 진짜 각 잡고 소설을 읽는 게 얼마 만인지ㅜㅜ 기억도 안 날 만큼 진짜 진짜 진짜 너무 오래됐더라;; 그래서 막 모든 묘사가 왜 이렇게 군더더기가 많아??? 막 거추장스럽고 막 읽기 귀찮고 그랬는데 ㅋㅋㅋ TV 화면처럼 한눈에 그 모습이 다 들어오게 할 수 없잖아. 소설은.. 책은..  



오늘 75페이지 정도까지 읽었는데.. 아직 거슬리는 묘사와 서술들에 적응 중이긴 한데 책 내용 자체는 신선하고 재밌는 거 같다. 어서 완독하고 책 리뷰도 꼭 남겨야지!라고 썼다가.. 정돈된 책 리뷰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이렇게 중간중간 읽고 있는 책 기록이라도 자주 남길 수 있길. 헤헿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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