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책 ㅣ 쏜살 문고
토베 얀손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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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무뚝뚝하고 손녀 소피아는 화가 많다. 이 조합은 츤데레의 정석같다.

할머니의 친구 베르네르가 등장한 사연이 가장 좋았다.

이 책에 대한 상찬을 몇명에게 듣고 기대치가 높아져 막상 감상은 그냥저냥이다.

언어의 문제일까 생각해본다.

- 사랑은 참 이상해. 소피아가 말했다. 사랑은 줄수록 돌려받지 못해.
정말 그래. 할머니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
계속 사랑해야지. 소피아가 위협하듯 말했다. 더욱 더 많이 사랑해야지. - 60

- 할머니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모든 일들이 점점 작아지고 멀어지고, 전에는 그렇게 즐거웠던 일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사소해지는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하면 참 허무한 일이지. 어쨌건 이야기는 할 수 있어.
소피아는 다시 추위를 느꼈다. 사실 텐트에서 홀로 자기에 소피아는 너무 어렸지만 허락해 주었던 것이다. 그게 어떨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냥 혼자 협곡에서 자게했다.
그래서?하고 소피아가 화난 듯이 물었다. 그게 재미가 없다니, 무슨 말이야?
에, 그냥. 할머니가 대답했다. 나처럼 너무 나이를 먹으면 같이 할 수 없는게 너무나 많다고......
아니지. 할머니는 뭐든지 다 나랑 같이 하잖아. 우린 늘 똑같이 하잖아! - 90

- 아 죽었구나.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는 죽음을 돌려 말하는 수많은 표현들, 그리고 조심스러운 온갖 금기에 대해 생각했다. 늘 관심이 있었으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으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다들 너무 어리거나 너무 늙었거나 시간이 없어서. - 136

2020.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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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지음 / 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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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이란 인간과 세상을 보는 관점을 보태주는 것이고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므로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점이란 많을 수록 좋겠지. - 27

- 이 소설을 구상한다고 할 때 여러 사람이 물었어요.
열일곱살 짜리 캐릭터를 소화할 자신 있어?
나는 <마이너 리그>를 쓸 당시 ‘남자들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려고 그래?‘라는 말을 들었을 때와 똑같이 반응했죠.
그러니까...... 그냥 인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쓰면 되지 않을까?
나는 현실을 재현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방향을 제시하려는 게 아니라 그 현실의 원형을 찾아보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것은 내 속에서 찾아 낼 수 밖에 없구요. - 119

어쩔 수 없이 김훈의 일화가 생각나고, 남자라서 여자이야기를 잘 못쓰겠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작가들은 뭐 그리 대단한 이야기를 해왔나 생각하게 된다.

- 그렇다.
나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보아버렸다.
그 이후 내가 보는 모든 것들은 상실이라는 이름의 풍경이다.

단상들... 일관되지는 않지만, 아무때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아도 좋겠다.

다만 글씨 검정색 농도가 묽어서 읽기 불편하다.
노안...;ㅅ;

2020.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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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공간학 - 세계의 디자인 엿보기 ㅣ 카페 시리즈
카토 마사키.Puddle 지음, 황준 옮김 / 스페이스타임(시공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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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은 그림으로 참 좋다. 역시 널찍해야.
그 외엔 딱히. 감상 없음으로 마무리 된 점은 아쉽네.

2020.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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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정시
리훙웨이 지음, 한수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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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뭔가 있을것이다... 뭔가 폭발하는 게 있을 것이야...싶은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불발탄이다.
중국 sf는 진정 취향이 아닌건지.

정보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제국‘을 이룬 왕에 맞서는 이야기라니... 상상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더는 중국 현대 소설은 잘 안 읽게 될 것같아 좀 씁쓸하다.
˝이렇게 단절한다. 잘 지내길.˝(13)
본문 중 이 유언이 내 심정이랄까.

2020.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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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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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3-13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