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무뚝뚝하고 손녀 소피아는 화가 많다. 이 조합은 츤데레의 정석같다.할머니의 친구 베르네르가 등장한 사연이 가장 좋았다.이 책에 대한 상찬을 몇명에게 듣고 기대치가 높아져 막상 감상은 그냥저냥이다. 언어의 문제일까 생각해본다.- 사랑은 참 이상해. 소피아가 말했다. 사랑은 줄수록 돌려받지 못해.정말 그래. 할머니가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계속 사랑해야지. 소피아가 위협하듯 말했다. 더욱 더 많이 사랑해야지. - 60- 할머니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는, 모든 일들이 점점 작아지고 멀어지고, 전에는 그렇게 즐거웠던 일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사소해지는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하면 참 허무한 일이지. 어쨌건 이야기는 할 수 있어.소피아는 다시 추위를 느꼈다. 사실 텐트에서 홀로 자기에 소피아는 너무 어렸지만 허락해 주었던 것이다. 그게 어떨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냥 혼자 협곡에서 자게했다. 그래서?하고 소피아가 화난 듯이 물었다. 그게 재미가 없다니, 무슨 말이야?에, 그냥. 할머니가 대답했다. 나처럼 너무 나이를 먹으면 같이 할 수 없는게 너무나 많다고......아니지. 할머니는 뭐든지 다 나랑 같이 하잖아. 우린 늘 똑같이 하잖아! - 90- 아 죽었구나.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는 죽음을 돌려 말하는 수많은 표현들, 그리고 조심스러운 온갖 금기에 대해 생각했다. 늘 관심이 있었으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으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다들 너무 어리거나 너무 늙었거나 시간이 없어서. - 1362020. 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