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시피 - 배부르다고 착각하지 마
박막례.김유라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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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mpowering을 위해 구매한 책.

사실 박막례 할머니의 손맛은 레시피북으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므로.
레시피를 보면 알겠지만, 특별한 비법이 딱히 없이도 왠지 맛있을 것만 같은 건 할머니의 손맛이 주 재료이기 때문이다.

2020.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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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수확
샤론 볼턴 지음, 김민수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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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을 장악하고 있는 렌쇼라는 지역 유지를 중심으로 폐쇄성이 두드러지는 시골. 꼭 무슨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같은 환경이다.
샤론 볼턴의 소설은 항상 용감한 여성이 주인공인데,
역시 항상 등장하는 미남형 조력자 남자 주인공과 꼭 사랑에 빠진다. 이 작가는 로맨스를 잃지 못하는 듯.....

그 점을 제외하면 희생되는 여성 서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작가라는 점이 장점이다.

- 이비, 남자들은 수 천 년 동안 부와 권력을 위해 딸들을 팔아왔어요. 20세기가 되었다고 그게 멈출 것 같아요? - 532

2020.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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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링 버터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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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12-28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쑥터링, 팥터링????

hellas 2020-12-28 20:56   좋아요 1 | URL
말차맛 초코맛이요:)

유부만두 2020-12-28 21:26   좋아요 1 | URL
최고!
 
페넬로피아드 -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ㅣ 세계신화총서 2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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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 리뷰를 정리하다 기가 막혀서(핵노잼이라...) 진정한 망자의 노래라면, 이 책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넬로피아드, 정숙한 아내 페넬로페와 교수형에 처해진 열두 시녀, 그들의 노래 말이다.
망자인 채로 생전의 습벽들 그대로의 모습으로 괴기스럽게 등장할 때 마다 팀 버튼 영화 어떤 장면장면들이 떠올랐다.

늘 새로운 소식, 여행, 모헙을 갈구하는 방랑자의 정숙한 아내라니... 일단 기본 레벨이 높은 현대에 적용해도 무리없이 현모양처의 표본인 페넬로페를, 그녀의 진짜 속마음 대 방출이라는 형태의 이차 창작물로 만들어 몹시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완성시켰다.

화룡점정은 후반부 저승의 법정에 선 시녀들의 고통어린 호소에 대변하려하는 아테나 여신에게 판사가 한 말이다. ‘이봐요, 아가씨!‘ ㅋㅋㅋㅋ 환멸... 대환멸...ㅋㅋㅋㅋㅋ

사실 이야기의 큰 축인. 열두 시녀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환기가 된다. 그들은 가장 만만한 본보기, 가장 효과적인 시각적 자극이자 충격이지 않은지.
이 세상의 시각을 대변하는 그런 장치.

남성들의 신화 속 여성들의 아우성은, 지금과 뭐가 얼마나 많이 다른가.

애트우드가 문학적 지향이 아닌 결과로서의 페미니즘 문학으로 평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 나는 줄곧 교살당한 그 시녀들을 잊을 수 없었는데, [페넬로피아드]에 등장하는 페넬로페도 그들을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 머리말 중

- 나는 그이를 위해 정절을 지키지 않았던가? 온갖 유혹, 아니 강요에도 불구하고 그이를 마냥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야기의 공식 판본이 널리 알려지자 결국 내 꼴이 뭐가 되었나? 교훈적 전설. 딴 여자들을 매질할 때 써먹는 회초리. 어째서 너희들은 페넬로페처럼 사려깊고 믿음직스럽고 참을성 많은 여자가 못되는거냐? 그것이 정해진 대사였다. 가객들도 그랬고 이야기꾼들도 그랬다. ‘제발 나처럼 살지 마요!‘ 나는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렇게 외치고 싶다. 그렇다. 바로 당신에게! - 20

- 신들은 내가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더니 말짱 헛소리였다. 신들은 모두 희롱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신들이 재미삼아 돌을 던지거나 꼬리에 불을 붙여 괴롭히는 주인 없는 개와 같은 신세였다. 신들이 맛보고 싶어하는 것은 짐승의 기름이나 뼈가 아니라 우리의 고통이다. - 152

2020.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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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01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지음, 김태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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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부터 작가가 일본적인 것에 뭔가 경도 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고, 예외없이 그래왔듯 그 시절의 1세계 백인들이 환영하는 일본의 무엇이 거슬리는 지점이 되어.... 어쩔 도리없이 선입견으로 시작된 독서였다.

게다 그 경도됨도 너무 얄팍하고...... 동양적인 것에 대해 뭔가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데다.... 47페이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위장면은 헛웃음이 나는데다... 언제쩍 프로이트.... 라는 생각이 들고....
방화 이슈도 일본색으로밖에 느껴지지 않고....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무장한 선민의식 가득찬 이 자아들을 왜 내가 읽고 앉아있는지... 어떻게 문학상을 받은 것인지...
단순히 그들이 신비롭다고 여기는 것들의 조합이라서?
세계는 재편되고 있는데, 이야기는 너무 고루하여 단 한순간도 호의적이지 못한 독서가 되고 말았다.
일단 현대적 문법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고, 편향된 미의식도 껄끄럽고. 전반적으로 지루하다.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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