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쇼팽콩쿠르에 버닝중이라 책을 소홀히하는 중드디어 파이널 협주곡 연주. 조성진 기대하는 성과 꼭 거두길:)연주는 무척 좋았고 아무래도 팬심+클덕 연차 덕에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세련되고 기복없는 실력을 가진것 같은데. 뭐 결과는 장담할수 없으니..콩쿠르 기간동안 귀호강:) 시켜줘서 고마울 따름. 내년 연주 티켓 오픈하자마자 사야지~~~~
바닷마을 다이어리 여섯권을 또박또박 다 읽었다. 영화도 무척 기대된다. 따뜻한 성장드라마지만 이야기가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조금만 더디게 자라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 :) 요시다 아키미 다른 만화도 봐야겠다. 2015. Oct.
어쩐지 배송이 어기적 대더니. 떡하니 자랑스레 띠지를 달고 왔다. 하루만 더 먼저 주문할걸...블라블라 수상작 어쩌구 하는 띠지 싫다구;ㅁ;
오늘은 회! 낙지 멍게 소라 탕까지 미션 컴플릿. :)
나무의 나무나무는 숲으로 이르고 숲은 바람으로 이른 아침 여위어가는 얼굴로 바람이 말한다 사물들을 가만히 두어라 아무것도 움직이지 말아라 그저 가만히 놓아두어라 이미 그러하다 이미 그러했다 말라가는 가지들처럼 마른 바람이 불어온다나무의 나무는 곧고 나무의 나무는 휘어진다나무의 나무는 어둡고 나무의 나무는 혼자다어느 날의 꿀맛 같은 잠어느 날의 돌아오고 싶지 않은 마음나무의 나무가 흔들릴 때 나무의 나무의 계절은 흐르고 나무의 나무는 조금 늙거나 나무의 나무는 조금 더 짙어지는 것인데 어제의 손이 더 차갑거나 더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오늘의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비밀 때문인지도녹음이 우거진 지평선만지면 만질수록 엷어지는 몸순간의 감정을 대신할 또 다른 감정을 찾기를 포기하라 사물들을 가만히 두어라 아무것도 움직이지 말아라 그저 가만히 놓아두어라 그저 가만히 놓여있어라 보이지 않는 입이 있어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있어 무수히 되뇌었던 말들을 다시 소리 내어보는 것인데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갖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로 놓여 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무것으로 놓여 있지 않았다 이미 그러하다 이미 그러했다사선으로 흩날리는 빗방울흩어지다 모이는 최초의 구름나무는 숲으로 이르고 숲은 나무로 이른 아침 나무의 나무는 나무의 나무로 흔들리며 시간의 틈을 얼피시 열어 보여주는 것인데 어느 날의 작고 어린 개가 있어 어늘 날의 희미한 양 떼와 검은 모자가 있어 나무의 나무는 하나인 채로 여럿이고 나무의 나무는 고요하고 나무의 나무는 가깝고 나무의 나무는 다시 멀어지는 것인데아마도 그러하다 아마도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