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필로소퍼 2019 7호 - Vol.7 : 부동산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 ㅣ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7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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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를 원한다면 다른 선택이 나을 듯 하고, 일단 디자인은 잘 뽑은 광고 없는 가벼운 읽을 거리 정도 되는 것 같다.
생각할 거리는 분명 던져주나, 보편적 철학에 대해서는 가볍게(사실 가벼운 것보다 아주 살짝) 짚고 넘어가는 느낌인데,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들이라서 일까 라고 소재 탓을 해보지만,
더 사 읽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기술적으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든 국가에서 빈곤의 정도가 심각해지는 것은 토지의 가치와 가격이 고평가 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매우 공감이 된다.


- 모든 국가의 엘리트 집단은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았기 때문에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며 그것이 곧 능력주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현실은 몹시 다르다. - 토마 피케티

- 철학이 왜 중요한가? 철학은 사회의 억압적인 규범에 무조건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통찰력을 준다. - 베스 매튜스

- 부의 분배 : 사유재산이 존재하는 한, 그리고 돈이 다른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되는 한, 나는 한 국가가 정의롭거나 행복한 방향으로 통치되리라고 생각할 수 없다. 가장 좋은 것들이 가장 나쁜 사람의 손에 떨어질 것이므로 정의로울 수 없으며, 거의 모든 자원이 소수에게 분배되고 절대적으로 빈곤한 이들에게는 나머지 조금이 겨우 돌아갈테니 행복 또한 실현될 수 없다. 행복은 사유재산과 공존 할 수 없다. 인간이란 자신의 모든 지위를 이용해서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은 전부 끌어 모으려 하는 존재이며, 따라서 제 아무리 풍족한 국가라 해도 결국 모든 부는 소수의 손으로 넘어가고, 나머지는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사유재산이 유지되는 한, 인류의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부분은 언제까지나 걱정과 불안에 짓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토머스 모어


2019.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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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리 판타지아 ㅣ 수상한 서재 2
이시우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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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작가보다는 괴생물 퇴치자로 적격인 주인공, 말해 입아프지만 신궁으로 태어났지 않은가. ㅋㅋ
결국 이계리 관문의 수호자가 되고 이름도 미호.

속도감있게 재미를 위한 훌륭한 독서.
다만 너무 서두른 결말이라는 느낌.

등장부터 끝까지 최고의 씬스틸러는 말하는 고양이다.

- 괴이는 두려워하거나 빠져들 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애써 무시하거나 도망치려 해서도 안돼. - 24

괴이를 불러들이고 사실로 만드는 건 사람들의 욕망과 염원, 믿음 같은 것들이야. 더 많은 이들이 갈망하고, 의지하고, 기도하면 할 수록 괴이의 힘은 더 강해지지. - 138

- 하지만 그녀 역시 내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이지...... 결국에 이계리가, 세상이 내 날카로운 발톱 아래에서 신음할 것이다! 기분 좋은 야오옹 소리를 내며 고양이는 햇살에 뜨겁게 달구어진 계단 참에 몸을 대고 긴 기지개를 켠다. - 410

2019.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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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자서전 - 김혜순 죽음 트릴로지 ㅣ 틂 창작문고 1
김혜순 지음 / 문학실험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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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하다 라고 할 만큼은 아니어도 못지않게 어두운 정서.
죽음의 자서전이 밝을 수는 없겠지.
좋다.
어둡고 습하다가도 바싹 마른 건조함으로 전환되는,
사물들의 이면이 선명하고 섬뜩하게 비춰지는,
잘 주조되어 정렬된 느낌이다.

- 추락이 시작되면 비명의 비상도 시작한다
심연의 가장자리가 무한히 떠오른다
네 날개가 물 위에 퍼지는 파문처럼 일시에 지펴지고
너는 이제 너에게서 해방인가!
네 발에는 발자국이 없구나
네 기쁨에는 호흡이 없구나
네 편지에는 이름이 없구나 - 나비 열하루 중.

- 아직 죽지 않아서 부끄럽지 않냐고 매년 매달 저 무덤들에서 저 저잣거리에서 질문이 솟아오르는 나라에서, 이토록 억울한 죽음이 수많은 나라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죽음을 선취한 자의 목소리일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 시인의 말 중

2019.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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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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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거짓말에 대한 암시로 시작해서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냄새를 잔뜩 피우고,
불행한 여성(엘리)의 죽음을 일가족 살해의 배후 사건 같은 분위기로 독자를 낚는 것은 아주 별로다.

주요 캐릭터들도 너무 흐릿해 감흥이 나질 않았다.

세계 어디나 폐쇄적 공동체의 음산함은 공통 분모인가 하는 잡념만 들었다.

또 토끼 사냥 장면이 꽤 자주 주요한 장면으로 등장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토끼가 유해동물이고 그로인해 개체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역자 후기를 보았으나,
이제 그것이 어떤 이유라도 사냥씬은 다 싫다.

2019.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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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문구 - 나는 작은 문구들의 힘을 믿는다 ㅣ 아무튼 시리즈 22
김규림 지음 / 위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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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류 홀릭 이라는 점 말고는 나와는 결이 상당히 다른 마니아.

새롭거나 바로 사고 싶다! 그런 문구를 소개받는다는 의미보단
세상에 나와 비슷하게 일면은 실용보다 취향이 더 중요한 사람이 있다는데 안도하게 되는 글이다.

- 문구의 진짜 가치는 실용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그러니 나도 더 이상 핑계 대지 않으려 한다. 예뻐서, 귀여워서, 써보고 싶어서, 그냥 사고 싶어서, 저걸 사면 오늘 하루가 더 나아질 것 같아서. 문구를 사고 싶은 이유는 실용적이라는 이유말고도 너무나 많으니, 우리는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 96

2019.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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